배우 주상욱이 ‘도시어부’에 꼭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낚시군’이라 불릴 정도였다고.
주상욱은 9일 오전 서울 역삼동 네스트비지니스센터에서 열린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 종영 인터뷰에서 예능이 자신이 가야할 길은 아니지만 평생 인연이 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상욱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예능감으로 종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MBC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에 출연했고 이전에는 tvN ‘주말엔 숲으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주상욱은 “예능이 분명 내가 가야할 길은 아닌 것 같은데 평생 인연이 될 것 같다. 예능이 재미있다. 작품 할 때보다 부담이 덜한 것 같고 재미있게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꼭 출연하고 싶은 예능으로 채널A ‘도시어부’를 꼽았다. 그는 “‘도시어부’에서 섭외를 받았는데 드라마 스케줄 때문에 못 간 적이 있었는데 꼭 출연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출연해서 내 키만 한 고기를 잡고 싶다”고 밝혔다.
주상욱은 “한때 낚시에 빠져서 내 인생을 낚시에 올인했던 시기가 있었다. 낚시터에서 이덕화 선생님도 만났다. 작품 할 때 배우들과 낚시 얘기만 해서 낚시꾼이라 불렸다”며 “어렸을 때 시간이 많아서 낚시를 많이 했다. 세상에서 낚시가 제일 좋았다”고 했다.
이어 “‘도시어부’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다”며 “지겹게 앉아서 뭐하냐고 하는데 민물낚시만의 매력이 있다. 심장이 뛴다. 바다낚시는 파이팅이다. 나는 민물낚시 위주로 해서 바다낚시를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아내인 배우 차예련이 곧 출산하는 만큼 육아예능 출연의사에 대해 “육아예능은 출연하고 싶지 않다. 사생활 공개하는 것을 꺼리는 게 아니라 공개할 게 딱히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이다 보니 재미있어야 하는데 내가 재미있는 사생활은 아닌 것 같다. 재미있게 만들어가야 한다는 게 부담이다”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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