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의 사건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초로 논란이 불거진 것은 약 2달 전의 일. 그사이 추가되던 구설 속에서 김흥국은 경찰로부터 성폭행 무혐의 결정을 받은 것과 관련, 앞으로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앞서 지난 3월 14일 방송된 MBN '뉴스 8'에서는 보험설계사 A씨가 지난 2016년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보도됐다.
당시 국내에도 이른바 '미투(Metoo)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김흥국의 사건도 큰 파장이 일었던 바다. A씨의 주장과는 달리 김흥국은 모든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해왔다.
A씨는 지난 3월 23일 광진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김흥국은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또한 A씨 대상으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한 바다.
김흥국의 적극적인 반박 태도와 함께 여론도 사건을 신중하게 바라보며 섣부른 단죄를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김흥국과 얽힌 논란이 크고 작게 발생했는데, 아내 폭행설과 대한가수협회와의 갈등이었다.
아내 폭행설은 부부싸움 해프닝으로 넘어가는 듯 했으나, 대한가수협회와의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김흥국은 지난 8일 박일서 전 부회장측에게 사문서 위조 및 동 행사죄, 공정증서 원본 등의 부실기재죄로 피소된 것. 그러나 김흥국 측은 "사문서 위조는 사실무근이다. 서류가 모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은 서울 광진경찰서가 김흥국 사건을 불기소(혐의 없음) 의견으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날이다. 경찰의 무혐의 결정 소식이 전해진 후 여론은 "김흥국이 자숙할 이유가 없다"며 그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바.
그러나 A씨 측 변호인은 "무혐의 처분은 검사가 내리는 것"이라며 언론플레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네티즌들 중에서도 아직 완전히 사건이 끝난 것이 아니라 기다려봐야 한다는 반응이 존재한다.
김흥국은 9일 "뒤늦게라도 사실이 밝혀져서, 기쁘고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명예회복을 바라고 있는 상황. 2개월 동안 반전을 거듭하던 김흥국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끝까지 지켜볼 일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