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상욱, 차예련 부부가 곧 부모가 된다. 주상욱은 곧 태어날 아기에 대해 얘기하며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주상욱과 차예련은 2015년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 출연해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극 중 애틋한 사랑을 한 커플로 호흡을 맞췄는데 현실까지 이들의 사랑이 이어졌다.
2016년 3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공개 커플이 된 두 사람은 해외 동반 여행을 다녀오는 등 달콤한 사랑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3월 1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을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결혼 6개월 만에 임신소식을 전했다. 연기 선후배였던 두 사람이 연인이 되고 부부의 연을 맺고 이제 부모가 된다.
주상욱은 9일 오전 서울 역삼동 네스트비지니스센터에서 열린 ‘대군’ 종영 인터뷰에서 “차예련이 다른 작품하고 다르게 ‘대군’을 재미있게 본 것 같다. 운 좋게 스케줄이 맞아서 같이 봤는데 몰입해서 보더라. 객관적으로 볼 수 없는 것 같다. 시청자 입장에서 조언도 많이 해주고 응원해줬다”라고 했다.
이어 “연기를 조언해주기보다는 하다못해 외모적으로도 저기서 작은 것들, 내가 볼 수 없는 것을 봤다. 유치할 수 있겠는데 예를 들어 왜 저렇게 갓을 썼냐고 했다. 배우와 일반 시청자들의 눈이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차예련은 출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주상욱은 “드라마 시작할 때부터 임신 초기부터 이제 말기인데 7월 예정인데 이제 8개월 차다. 중요한 시기를 함께 하지 못했다. 가장 사랑받아야 할 시기고 투정도 부리고 그런다고 하더라. 밤에 뭐가 먹고 싶다고 할 수 있는데 단 한 번도 투정을 부려본 적이 없다. 내가 새벽에 나가야 하니까 지금까지 외로웠을 것 같다. 참아줘서 너무 고맙다. 지금 얼마 안 남았는데 당연히 남은 시간은 못해줬던 거 집중해줘야겠다”라고 했다.
어떤 아빠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영화 보면 가족끼리 여행 가면 마당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누구나의 로망인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생각을 했는데 그게 현실로 다가와서 꿈 꿔왔던 로망을 실현하는 시기가 온 것 같다. 최대한 가족을 생각하는, 가족 위주의 삶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주상욱은 자신에게 가장 큰 힘이 ‘가족’이라고 했다. 그는 “연기할 때부터 꿈 꿔왔던 목표도 있고 가족이 생기고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가족의 의미가 크다”고 했다.
특히 주상욱은 아내 차예련 자랑을 했다. 주상욱은 “요리를 진짜 잘한다. 요리 쪽으로 전향해도 되겠다고 할 정도다. 요리는 타고난 센스가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레시피대로 해도 맛있을 수가 없는데 센스가 있고 요리를 잘한다. 내가 음식에 대해 까다로운데 나를 이해해주고 음식을 해준다”며 “나였으면 투정을 많이 부렸을 텐데. 한 겨울에 수박이 먹고 싶다고 할 수 있을 텐데 그런 말을 안했다”고 덧붙였다.
‘대군’은 포상휴가도 가게 됐는데 주상욱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포상휴가에 가지 못한다. 며칠 동안 해외에 갈 시기가 아니다”고 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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