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대군’ 주상욱 “시청률 5% 돌파? 못할 거라 생각”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5.09 11: 23

‘대군’이 TV조선 역대 드라마 최고시청률 기록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방송 전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막이 오른 후 시청자들에게 점점 관심을 받더니 시청률 5%를 돌파했다.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 연출 김정민, 이하 대군) 마지막 20회가 전국 5.6%, 수도권 5.6%(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다시 한 번 경신하고 막을 내렸다.
앞서 주상욱, 윤시윤, 진세연은 ‘대군’ 제작발표회 당시 시청률 5% 공약으로 프리허그를 약속했는데 마지막회 방송 전까지 5%를 넘지 못해 이들의 프리허그는 못 볼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마지막 회가 ‘마의 5%’를 넘어서고 분당 최고시청률 7%를 찍는 기염을 토하며 배우들이 오늘(9일) 서울 광화문에서 프리허그 공약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
주상욱은 9일 오전 서울 역삼동 네스트비지니스센터에서 열린 ‘대군’ 종영 인터뷰에서 “시청률 5% 돌파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방송이 5% 넘을 줄 몰랐다. 시작할 때도 그랬지만 5% 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시청률은 기대 안했다. 마지막 5%는 깜짝 놀랐고 4% 중반 정도를 생각했다.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라고 했다.
주상욱은 제작발표회 당시 ‘대군’이 TV조선에서 3년여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라 생길 수밖에 없는 부담감에 대해 “오히려 부담감 없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고 촬영을 하고 영상을 보고 이럴수록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감독님이 얘기했듯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대한다. 자신감은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주상욱은 “나는 자신감만 넘친다. 5%를 얘기한 게 그냥 바람이다. 그냥 생각이었다. 말로만 얘기한 거였다. 자신감만 있었는데 실제로 벌어질지 몰랐다”며 웃었다.
이날 프리허그를 하는 것에 대해 “아마 다들 공약을 시행할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을 거다. 시청률 공약을 얘기해서 실제로 하는 게 처음이다. 예전에는 이런 게 없지 않았냐. 언젠가부터 시청률 공약을 했는데 그 뒤로부터 잘 된 건 처음이었다”고 했다.
주상욱은 이 드라마에 출연한 이유로 이강 캐릭터의 매력을 꼽았다. 그는 “캐릭터 때문이었다. 내가 볼 때는 이휘와 이강을 놓고 봤을 때 이강이 매력 있다는 것 보다는 이강이라는 캐릭터가 신선했다. 나한테는 이런 캐릭터가 처음이다. 나중에 왕이 될 거라고 해서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왕이라고 하면 왕에서 느껴지는 게 있는데 이강이 나쁜 놈이고 악역이라 처음에 시작할 때 작가님한테 그것만 부탁을 드렸다. 작가님한테 그냥 나쁜 놈, 악역은 너무 단순하니까 그것만 신경을 써달라고 했다. 단순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나쁜 놈은 아니라서 성공한 것 같다. 명분 있는 악역을 보여줘서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다”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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