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진출부터 칸영화제 참석까지, 배우 강동원의 글로벌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동원은 8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제71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깜짝 등장했다.
이날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최고의 영화인들이 참석, 전 세계 최고의 영화 축제인 칸영화제 시작을 축하했다. 개막작 '에브리바디 노우즈(Everybody Knows)'의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과 주연을 맡은 페넬로페 크루즈, 그리고 남편 하비에르 바르뎀을 비롯해 올해 경쟁 부문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장 케이트 블란쳇, 심사위원 크리스틴 스튜어트, 레아 세이두 등이 화려한 자태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또한 이자벨 아자니, 줄리안 무어, 마틴 스콜세지와 지난해 박찬욱 감독과 함께 경쟁 부문 심사를 맡은 판빙빙과 대만을 대표하는 배우 금성무 등이 칸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강동원은 칸 레드카펫에 등장해 전 세계가 사랑하는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동원은 턱시도를 입고 환한 미소와 여유있는 포즈, 완벽한 비주얼로 칸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빛냈다.
강동원은 현재 촬영 중인 할리우드 영화 '쓰나미 LA' 홍보 차 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원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칸영화제 측에서 강동원을 개막식에 공식 초청했다. VIP 게스트 자격으로 레드카펫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동원은 '쓰나미 LA'로 할리우드 진출을 앞두고 있다. '쓰나미 LA'는 미국 LA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쓰나미가 도시를 강타하고 대량 살상을 초래한다는 내용의 역대급 재난 영화로,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되는 블록버스터다. '툼 레이더', '메카닉', '익스펜더블2' 등을 연출한 사이먼 웨스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강동원은 정의로운 서퍼 역할을 맡아 스크린을 누빌 예정.
'쓰나미 LA'는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강동원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이먼 웨스트 감독은 "한국에서 대단한 작품들을 해온 배우다. 이렇게 뛰어난 배우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강동원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전했다. 강동원 역시 "이 영화에서 맡게 될 캐릭터와 이번 프로젝트에 기대가 크다"며 "유능한 분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강동원은 할리우드 진출 외에도 프랑스 영화 출연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현재 칸영화제를 방문하고 있는 강동원은 현지에서 프랑스 영화 제작진과 만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 그러나 YG 측은 "칸영화제 방문은 '쓰나미' LA 홍보를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프랑스 영화 출연 미팅 등 다른 사항은 비공식 일정이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진출에 이어 칸영화제 개막식 참석까지, 강동원의 행보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과연 강동원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가 사랑하는 배우가 될 수 있을지,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에 관심이 쏠린다./mari@osen.co.kr
[사진] OSEN DB, YG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