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강경헌이 화제인 가운데 그의 필모그래피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배우 강경헌이 새로운 친구로 등장해 활약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남자 멤버들은 강경헌을 보고 어쩔줄 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말이 없기로 유명한 구본승까지 만면에 미소를 띄며 대화를 주도해 설렘을 유발했다. 강경헌도 남다른 동안 미모와 엉뚱한 예능감으로 '예능 신생아'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결국 강경헌은 이날 8.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최고 시청률을 끌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 강경헌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내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 이에 OSEN은 그의 배우 인생을 되짚어봤다.
▲배우의 꿈+데뷔
1975년생인 강경헌은 지난 1996년 KBS 슈퍼탤런트선발대회에서 포토제닉상을 받으며 데뷔하게 됐다. 하지만 그가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것은 그보다 훨씬 전인 1987년이다. 당시 13세였던 강경헌은 극단 목화의 '부자유친'에서 정순왕후를 연기하며 배우의 길을 꿈꾸게 됐다.
▲슬럼프+'사랑과 전쟁'
강경헌은 대기만성형 배우다. 이를 다시 말하자면 그는 데뷔 초반 드라마 '여자는 어디에 머무는가', '전설의 고향 1997', '왕과 비', '종이학'과 영화 '찜' 등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크게 주목을 받진 못했다. 그래도 강경헌은 20대 배우로서는 이례적으로 '사랑과 전쟁'에 출연하며 묵묵히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해갔다.
▲'장르물의 악녀'+'키스 먼저 할까요'
이후에도 강경헌은 드라마 '푸른 안개', '태양의 남쪽', '청혼', '행복한 여자', '푸른 물고기', '대왕 세종', '초혼'과 영화 '거미숲', '마법사들', '잔혹한 출근', '육혈포 강도단'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채웠고 지난 2011년 드라마 '마이더스'와 '불굴의 며느리'로 자신의 존재감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특히 그는 지난해 '구해줘'와 '마녀의 법정'에서의 강렬한 연기 변신으로 '장르물의 악녀'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며, 연극 '리어왕'을 통해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를 발산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종영한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도 남다른 연기 변신으로 다시 한 번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예능 신생아'
이처럼 연기로만 점철된 삶을 살아온 강경헌은 데뷔 23년 차에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예능 신생아'라는 호평을 받은 상황. 이에 강경헌은 9일 OSEN에 "예능은 기회가 있다면 최대한 제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앞으로 더욱 다방면에서 펼칠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 nahee@osen.co.kr
[사진] 강경헌 인스타그램, 해당 프로그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