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컷] ‘어바웃타임’ 이상윤, 냉·온 넘나드는 반전美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5.09 08: 12

‘어바웃타임’ 이상윤의 ‘반전 면모’가 돋보이는 심리 치료 현장이 포착됐다.
오는 21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극본 추혜미/ 연출 김형식)은 수명시계를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 최미카(이성경 분)와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에 엮인 남자 이도하(이상윤 분)가 만나 사랑만이 구현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낸 운명구원 로맨스다. 타인의 수명시계를 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최미카가 냉혈하기 그지없는 이도하와 만나, 서로에게 자석처럼 빠져드는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이상윤은 최미카의 귀여운 유혹의 목표물이 되는, 완벽한 조건에 서늘한 매력을 장착한 MK그룹 문화재단 이사장 이도하 역을 맡았다. 지상 최대의 과제가 기업 승계인 극 현실주의자이자,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냉혈 캐릭터다. 무엇보다 이도하는 형제애마저 버리고 오로지 후계 경쟁에 몰두하는 야망남에서, 자신 앞에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최미카에게 점점 빠져들며 변화하는 모습으로 올 봄 여심 접수를 예고한다.

이와 관련 이상윤이 ‘극강 까칠남’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보듬어주고 싶은 매력을 풍기는 현장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극중 이도하가 자신의 집에 전담 의사를 불러 심리 치료를 진행 중인 모습이 포착된 것. 검지에 여러 개의 선을 연결한 채 전담 의사와 스트레스 반응을 체크 중인 이도하는 자못 심각한 표정으로 의사에게 자신의 상태를 물어보는 등 상대를 절로 움츠러들게 만들었던 ‘냉혈미’는커녕, 알면 알수록 색다른 매력을 풍기고 있다.
돈과 명예, 권력과 외모까지 모든 것을 다 가진 재벌남 이도하가 어딘지 모를 짠한 매력으로 모성애를 유발하는 가운데, 과연 이도하가 전담의까지 불러 심리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비밀’은 무엇일지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이 장면 촬영에서 이상윤은 기존 이도하 캐릭터에서 표현해냈던 서슬 퍼런 카리스마를 모두 내려놓은 채 자신의 혼란스러운 심리 상태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모습으로 폭 넓은 연기 내공을 드러냈다. 까칠하고도 현실적인 ‘완벽주의 재벌’의 모습에서 내면의 흔들리는 약점이 더해지면서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가 탄생, 이도하 특유의 매력에 정점을 찍었다.
제작진 측은 “이도하가 숨기고 있는 치명적인 비밀이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더욱 끌어당길 것”이라며 “무엇보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캐릭터인 이도하 역에 완벽히 분한 이상윤의 열연에 매 신마다 스태프들의 감탄이 이어지고 있다. 올 봄을 ‘이도하의 계절’로 물들일 이상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어바웃타임’은 드라마 ‘싸인’, ‘유령’, ‘수상한 가정부’, ‘비밀의 문’, ‘두 번째 스무살’ 등을 통해 ‘웰메이드 수작’을 만들어냈던 김형식 PD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여기에 이상윤-이성경-임세미-이서원 등 ‘대세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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