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수경이 김국진, 강수지 예비부부를 위해 준비한 이바지 음식과 비밀 결혼식. 가족 못지않게 강수지를 위해 두 팔 걷고 나선 양수경의 따뜻한 마음이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결혼식 없이 혼인 신고만 할 거라고 예고한 김국진, 강수지 커플을 위해 멤버들이 비밀 결혼식을 준비, 김국진, 강수지 커플이 특별한 결혼식을 올리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김국진과 강수지는 5월 중 가족들과의 식사로 결혼식을 대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두 사람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만큼 시청자들에게 결혼식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이날 양수경이 두 사람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 감동을 자아냈다. 양수경이 비밀결혼식을 준비한 것은 물론이고 이바지 음식까지 가져온 것.
이바지 음식은 신부가 시댁에 갈 때 장만해 가는 음식인데 보통 친정어머니가 이를 준비한다. 그런데 이를 양수경이 마련한 것.
양수경은 강수지를 위해 전날 밤을 새우며 비밀 결혼식을 준비했다. 이날 촬영장에 도착한 양수경은 차 트렁크에서 바리바리 짐을 꺼냈다.
음식부터 과일상자, 꽃바구니까지 정성이 담긴 이바지 음식이었다. 양수경은 “국진이랑 수지가 결혼하는데 수지가 어머니도 안 계시고 언니도 없어서 내가 이바지 음식을 준비해 왔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실 이바지 음식은 가짓수가 많아 준비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양수경은 엄마 마음, 언니 마음으로 오로지 김국진, 강수지를 위해 음식을 장만했다.
이어 양수경은 김국진과 강수지가 도착하자 반갑게 맞이하며 “국진이 왜 이렇게 예뻐졌니? 너도 예뻐졌다”며 “김국진 얼굴이 편안해 보인다. 수지가 잘 해주나봐”라고 살갑게 대했다. 김국진과 강수지에게는 가족과도 같은 존재였다.
이뿐 아니라 양수경은 멤버들을 위한 식사도 준비했다. 멤버들이 뭘 먹을지 고민하자 김치를 가져왔다고 하면서 나서서 감자도 찾고 나물도 캐는 등 엄마 같은 마음으로 멤버들을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하늘이 “엄마가 해준 것 같다”고 하자 최성국은 “수경 누나 오면 잘 먹는다”고 했다.
김국진, 강수지에게 직접 이바지 음식에 비밀 결혼식까지 준비한 양수경. 다음주 방송 예고 영상에서 강수지에게 마치 엄마처럼 “예쁘게 잘 살아”라고 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불타는 청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