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만이 목표가 아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지난 8일 하루동안 전국 12만 4,979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관객수는 913만 8,080명.
앞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지난 달 25일 개봉이래 13일만에 900만 돌파를 이뤘다. 이 기록은 역대 외화 중 종전 최단 흥행 기록을 보유했던 역대 외화 흥행 2위이자 천만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의 기록을 무려 4일이나 당긴 것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흥행으로 인해 다시금 한국의 마블에 대한 애정이 드러났다. 박스오피스모조가 공개한 국가별 수익에서 북미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국가는 한국이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북미에서 4억 5,080만 달러, 해외에서 7억 1,330만 달러를 벌어들여 총 11억 6,41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한국에서 올린 수익이 6,910만 달러(약 744억원). 마블에 대한 한국 관객의 열렬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금의 기세라면 1000만 관객을 넘어 1200~1300만까지는 충분히 예측되고 최고의 경우 '아바타'를 넘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 '아바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인터스텔라', '겨울왕국'에 이은 다섯 번째이자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21번째 천만 영화로 등극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흥행 추이를 지켜볼 만 하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