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멜로'가 2회에 정려원의 파혼, 준호의 실직, 정려원의 시한부 선고까지 폭풍 전개를 선사했다. 정려원은 결혼식 당일 예비 신랑이 나타나지 않은 데다 아버지마저 사기 혐의로 잡혀가고, 암 말기라는 판정까지 받았다. 준호 역시 차주영에게 이혼 당할 위기에 처했고, 실직까지 당했다.
8일 방송된 SBS 월화극 '기름진 멜로'에서는 서풍(준호)이 달희(차주영)에게 이혼을 요구받는 상황이 그려졌다. 달희는 서풍에게 헤어져 달라고 하고, 서풍은 "장인어른에게 너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장인어른이 짜장면 팔아서 나를 뒷바라지 해줬다"고 한다.
달희는 "춘장 냄새 지긋지긋하다. 내 아이에게는 짜장면집 주방장을 아버지로 만들어 주고 싶지 않다"고 한다. 달희는 호텔 사장 승룡(김사권)과 바람을 피우고, 이 사실을 안 서풍은 분노한다. 승룡은 춘수(임원희)와 짜고 서풍을 자신의 별장 주방장으로 발령을 낸다.
서풍은 좌천되자 호텔을 그만둔다. 서풍은 호텔을 나오다 칠성(장혁)의 가게에 폐업 종이가 붙은 것을 보고 칠성을 찾아가 가게를 빌려달라고 한다. 칠성은 서풍에게 가게를 내주는 조건으로 자신의 수하들에게 음식을 가르치라고 한다. 고민 끝에 서풍은 제안을 받아들인다.
새우(정려원)는 결혼식날 신랑이 나타나지 않자 충격에 빠진다. 그때 경찰들이 와 아버지를 배임 혐의 등으로 잡아가고, 엄마마저 쓰러진다. 그때 병원에서 전화가 와 새우에게 "얼마전 받은 검진 결과가 나왔다. 암 말기다"고 말한다.
새우는 병원에 찾아가지만, 의사는 "수술을 해도 얼마 살지 못한다"고 말한다. 충격에 빠진 새우는 한강 다리를 배회하고, 아내의 바람에 실직까지 한 서풍 역시 다리에 있다가 새우를 만났다. / bonbon@osen.co.kr
[사진] '기름진 멜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