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가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츤데레' 예쌤과 예씨부인의 로맨스를 마지막에는 볼 수 있을까?
8일 방송된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서 예재욱(이준혁 분)과 우보영(이유비 분)은 데이트 후 헤어지기 전 서로를 꼭 안아줬다. 돌고 돌아서 만난 만큼 이들의 사랑은 굳건해졌다.
다른 사람들한테 충고하고 차갑게 지적하는 예재욱이지만 우보영에겐 달랐다. 우보영이 보고 싶다며 영상통화를 걸었고 단체활동이 싫지만 여자 친구 때문에 물리치료실 MT까지 함께했다.
다른 동료들은 예재욱이 여자 친구와 데이트가 깨져서 MT에 왔다고 생각했지만 우보영은 홀로 기뻐했다. 둘이 사귀는 걸 아는 신민호(장동윤 분)의 질투는 폭발했다.
그럼에도 예재욱은 휴게소에서 직원들 몰래 우보영에게 호두과자를 먹여줬다. 그리고 우보영이 팔찌를 구경한 걸 캐치하고서 몰래 선물로 준비했다. 사랑에 빠진 예재욱은 로맨티스트 그 자체였다.
그럴수록 신민호는 더 유치하게 방해했다. 우보영을 억지로 자신의 사륜바이크에 태워놓고 거칠게 달렸는데 예재욱은 앞질러서 이들을 막았다. 그리곤 "왜 위험한 곳만 골라다니냐"며 화냈다.
신민호는 계속 우보영에게 툴툴거렸다. 예재욱은 결국 신민호를 따로 불러서 "우 선생님한테 예의를 갖춰라. 여기서 우 선생님은 친구가 아니라 상사다"라고 지적했다.
신민호는 "저한테 보영이는 친구나 상사가 아니라 좋아하는 여자다"라며 "그런데 왜 괴롭히냐고요? 꼴보기 싫어서요. 보영이가 저 말고 다른 남자 좋아하는 게 엿같아서요"라고 소리쳤다.
예재욱은 신민호에게 우보영에 대한 마음을 접으라고 했다. 신민호는 거절했고 예재욱은 "그쪽이 먼저 우 선생님 마음 거절한 거 아니냐. 그러니까 마음 접어라. 저도 그런 마음까지 인정 못한다"고 맞섰다.
우보영에게는 한없이 달달한 예재욱이었다. 팔찌를 선물한 그는 우보영이 기뻐하자 흐뭇하게 웃었다. 그리고는 "남자라면 좋아할 만한 여자다. 그렇지만 누구한테도 양보 못한다"고 직진 신호를 켰다.
예재욱은 과거 병원에서 연애했다가 큰 상처를 받았던 아픔이 있다. 그래서 처음에 우보영의 마음을 거절했다가 자신도 그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어렵게 사귀기 시작한 것.
그런 둘이기에 시청자들은 앞으로 물리치료실 꽃길만 걷길 바라고 있다. 신민호가 유치한 방해공작을 펼칠수록 예재욱과 우보영, 예쌤과 예씨부인의 사랑을 응원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시를 잊은 그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