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영과 김선호가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8일 방송된 MBC 드라마 '미치겠다, 너땜에(연출 현솔잎, 극본 박미령)'에서 친구에서 연인된 두 사람이 그려졌다.
이날 은성(이유영 분)과 래완(김선호 분)이 함께 지내는 집에 윤희남(성주 분)이 찾아왔다. 8년 동안 진짜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을 보며 희남은 놀랬고, 은성은 "우린 진짜 사우나도 같이 갈 사이"라 말해 래완을 자극했다.
이때, 희남은 마지막 키스를 질문, 은성은 사래를 걸렸다. 래완이 화제를 돌리기 위해 직접 만든 초밥을 건넸고, 은성에게 초밥을 먹여주는 희남을 보며 질투했다. 두 사람이 사이좋게 웃으며 나누는 대화를 듣지 않기 위해 이어폰을 껴고 크게 노래를 듣기도 했다.
그 사이, 희남은 "누나가 궁금하다"면서 기습 대시, 은성은 "썸타자는 거냐"면서 "이제 썸도 연애도 귀찮다"고 방어했다. 하지만 희남은 "좋다 싶으면 물불 안 가린다"며 은성에게 추파를 날렸다.
래완은 은성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함께 따라온 희남을 보며 탐탁치 않았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방문 앞에 찰싹 붙어서 두 사람 대화를 엿들었다.
이때 성준이 은성에게 키스하려했다. 그 순간, 래완이 이상한 노래를 틀었고, 분위기를 깬 탓에 무산되고 말았다. 은성은 래완에게 화풀이, 래완은 은성 앞에서 "걔랑 잘해봐라"면서 "이번엔 제대로 된 연애해라"며 마음에도 없는 말로 응원했다.
만취해 집에 들어온 은성, 래완 집에 래완의 썸녀 서정(권도운 분)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서정은 "남녀사이 친구쉽지 않은데"라면서 "난 끌리는 남자랑 친구도 안 한다"며 은성을 경계, 은성 역시 "어장관리녀시네요"라며 서정을 견제했다.
이때, 희남도 은성을 보기 위해 래완 집에 놀러왔다. 마치 사랑방이 된 듯 네 사람이 모인 상황. 희남이 은성을 위한 자작곡 노래를 둘려주자, 은성과 래완은 서로를 떠올렸다. 마치 가사가 자신들의 일인 것처럼 느껴졌고, 자신도 모르게 서로에게 눈길이 갔다.
래완은 집앞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어 은성에게 래완은 "너 괜찮다, 그런 너 내가 좋아한다"며 기습 고백 "냉장고 정리하니 마음이 정리됐다, 널 좋아하는 걸로 정리됐다"며 진심을 전했다. 이제와서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은성에게 한 번이라도 솔직해져보라는 래완, 은성은 자신도 래완을 좋아하게 된 탓에 모든 것이 불편해졌다면서 "수도관을 핑계거리로 다시 온 것, 맨날 떠오르는 사람 너 뿐이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진짜 원하는 건 이런 것이 아니라는 것. 8년 동안 자신의 모든걸 아는 사람은 래완과 혹시나 연애하다 헤어지게 될까 겁이난 은성이었다.
결국 이를 외면하고 떠난 은성, 그렇게 서로를 그리워하다 1년이 지났다. 은성은 래완의 단골술집에 우연히 들렸다. 그곳에서 자신의 박힌 구두가 그려져있는 그림과, '박힌마음'이라 문구가 적힌 그림엽서 안에는 은성과의 추억이 담긴 그림들과 그리움들이 가득했다. 은성은 자신을 그려넣은 그림을 보며 감동의 눈물, 조심스럽게 다시 래완을 찾아갔다.
래완의 집에는 마치 은성을 기다리고 있던 것처럼 슬리퍼가 놓여져 있었고, 래완은 "네가 영영 안 오면 어떡하나 걱정했다"고 말했다, 은성은 "널 잃을까봐 무서웠다, 근데 네 그림들 속 1년 전 내가 너무 예뻤다"고 말했고, 래완은 "네 눈엔 늘 그렇게 보였다"고 심쿵, 그렇게 두 사람은 친구에게서 연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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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치겠다, 너땜에'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