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바보 염경환의 모습이 공개됐다.
8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는 염은률, 갈소원의 못다한 리얼 일상이 공개됐다.
염경환의 아들 은률은 "14살 하노이에서 살고 있는 염은률 입니다"라고 씩씩하게 자기 소개를 했다.
아침을 한 숟가락 먹는 둥 마는 둥, 고양이세수를 하고 등교 준비를 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박미선이 "지금 사춘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염경환은 "조금씩 방문을 닫는다. 막 놀다가도 방에 들어간다. 정식 사춘기는 아니고 3.5춘기 정도 된 듯 하다"고 답했다.
집에서 말이 없던 은률은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활발히 어울리며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했다.
염경환은 "눈이 초롱초롱한데 집에만 오면 동태눈으로 변한다. 배신감 느낀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돌아온 은률은 다시 말이 없었다. 엄마가 묻는 질문에 거의 대답을 잘 안하고 게임에만 열중했다.
엄마랑 하루에 몇마디 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10마디, 11마디. 두 세번 계속 물어보면 대답 안한다"고 말했다. 염경환의 아내는 "아들이 사춘기가 온 듯해서 주변에 물어보면 다 한때라고 지나간다고 한다"고 답답한 속내를 전했다.
오랜만에 염경환이 집에 도착했다. 아들은 게임에 열중했다가 깜짝 놀랐다. 아들은 제작진에 "아빠가 게임을 하면 혼낸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아내는 "아빠한테 많이 혼나서 아빠를 무서워한다. 밤늦게까지 게임을 해야하는데 게임을 못하고 나한테 투덜투덜 하면서 '아빠 언제가'라고 한다"고 말했다.
게임을 하고 싶은데 방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은률은 아빠 옆에서 집중하지 못하고 안절부절했다.
염경환은 "아빠 온거 안 반가워?"라고 서운해했다. 이에 은률은 "옛날처럼 아빠 앞에서 재롱떨수도 없잖아"라고 했다.
염경환이 아들에게 이런 저런 대화를 이끌어내려고 했지만 단답형 대답이 계속 이어졌다. 염경환이 "남녀노소 20년 넘게 리포터를 해봤지만 저렇게 어려운 애는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집에 도착한지 얼마 안됐는데 아들은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고 나가봐야한다고 했다. 이에 염경환은 서운해했다. 아들은 "아빠가 오기 전에 먼저 약속을 잡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경환은 뽀뽀한번 해주고 가라고 했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