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조재현 아들 軍 특혜 의혹.."단순 민원"vs"이해불가 대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5.08 19: 41

'미투 논란'으로 자숙 중인 배우 조재현이 이번에는 아들 군 문제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조재현은 이를 두고 "특혜가 아닌 단순한 민원 청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재현이 나서자마자 문제가 발 빠르게 해결됐다는 대목에서 의구심이 일고 있는 상황이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한 매체는 전명규 한체대 교수가 조재현의 아들의 군 관련 민원을 해결해 준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조재현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조재현 측 관계자는 8일 OSEN에 "아들의 군대 문제와 관련해 특혜로 보는 건 무리가 있다. 단순히 민원을 청구했을 뿐 군 특혜는 아니었다. 조재현 씨가 (1시간 이상의 거리와 감독의 졸음운전 등) 그런 문제가 있으니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빙상단의 훈련 장소가 바뀌었는데, 이를 특혜로만 보는 시선은 다소 무리가 있다. '특혜다'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붙여서 그렇지 실제로는 아니다"라고 거듭 혜택 의혹을 부인했다. 
조재현의 아들이자 쇼트트랙 선수 조수훈은 2013년 6월 창단된 국방부 소속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선수로 빙상단에 있었다. 상무 소속 선수들은 경북 문경에서 대구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한 빙상장에서 훈련을 받아왔다. 이에 선수들의 안전을 걱정한 부모들이 수차례 민원을 넣었다. 
조재현 측은 여느 학부모와 다름없이 민원을 청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재현이 전명규 교수를 비롯해 전 iMBC 사장 허연회, 대한항공 스포츠단장 이유성을 만난 뒤 훈련 장소가 서울 인근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그간 민원이 수없이 이어졌음에도 해결되지 않던 문제가 조재현이 나섬과 동시에 발빠르게 해결되었기 때문, 
또한 보도를 한 매체는 옛 상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서울 근교로 상무 빙상단이 옮겨 왔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전해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조재현 측은 거듭 "특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물론 조재현이 지난 2월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돼 사회적인 파문을 일으켰기 때문에 이같은 논란과 해명에 더욱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만큼 조재현이 남긴 배신감과 사회적인 여파가 상당하다는 의미가 된다. 특히나 자식 군 문제에 부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만으로도 공분을 일으킬 수 있는 문제가 된다. 
조재현과 관련된 소식이 전해지기만 해도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특혜 논란은 또 어떤 후폭풍을 낳게 될 것인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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