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황현희가 6월 결혼과 예비 신부의 임신 2개월을 동시에 알리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황현희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8일 "황현희가 평생의 반려를 만나 오는 6월 10일(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황현희의 예비 신부는 13살 연하로 광고회사에 재직 중인 미모의 재원이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여의 교제 끝에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번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는 가운데, 주례는 노희찬 의원이, 사회는 박성호 김대범이 맡는다. 축가는 가수 더네임이 부른다. 소속사는 이와 함께 황현희의 예비 신부가 임신 2개월 차라는 사실을 밝히며 "상견례 이후 새로운 생명이 찾아온 사실에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로써 황현희는 올해 결혼으로 남편, 내년 초 출산으로 아빠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됐다. 13살 나이 차가 나는 어린 신부이지만,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결혼을 결정 지은만큼 두 사람에게 행복이 따르길 기원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2004년 KBS 19기 공채개그맨으로 데뷔한 황현희는 그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KBS '개그콘서트' 열풍을 타고 시사와 풍자 개그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지만, 2011년 음주 운전 물의로 '개그콘서트'에서 하차를 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2016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이적을 한 그는 지난 해 '흑인비하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SNS에 옹호글을 남겼다가 대중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개그맨으로 활동하는 동안 좋은 날도, 흐린 날도 많았던 그다. 그런 가운데 결혼과 임신이라는 좋은 소식을 들려주게 된 것.
한달 뒤면 남편, 그리고 약 7개월 후 아빠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될 황현희에게 결혼은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결혼을 결정 짓게 된 두 사람이니만큼 앞으로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부부로 '꽃길'을 걸어갈 수 있길 응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황현희 웨딩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