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드라마 '고독한 미식가'가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주인공 마츠시게 유타카를 비롯한 '고독한 미식가' 팀은 현재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드라마를 촬영 중이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고독한 미식가' 마츠시게 유타카를 포착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서울 용산구의 한 숯불갈비 집 앞에서 촬영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으로 한국의 맛집을 찾은 '고독한 미식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고독한 미식가'는 지난 2012년부터 일본의 TV도쿄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 인기 드라마. 1인 무역회사의 대표이자 독신주의자인 이노가시라 고로가 홀로 소박하고 오래된 식당들을 찾아다니며 음식을 즐기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노가시라 고로가 일본 각지에 숨겨진 맛집을 탐방하는 드라마의 내용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현재 시즌7이 방송 중이다.
시즌1부터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 역을 연기해온 마츠시게 유타카는 일본 요리부터 한국, 브라질, 이탈리아, 태국, 중국, 모로코까지 국경을 넘나드는 다양한 메뉴를 맛깔스럽게 먹는 모습으로 '먹방의 정석'으로 꼽히는 배우다. 특히 '고독한 미식가'는 '심야식당'과는 달리, 드라마의 서사를 대부분 배제하고 음식과 먹방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고독한 미식가'는 지난 2014년 방송된 시즌4 2회 방송을 통해 한국 요리를 다룬 바 있다. 당시 도쿄 긴자의 한 한국 식당을 방문해 전과 보쌈, 잡채, 삼계탕 라면 등 한국 요리를 먹음직스럽게 먹는 마츠시게 유타카의 모습을 그렸다. 한국에 직접 와 한국 식당을 다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을 앞둔 '고독한 미식가' 한국 편에는 '발라드의 황제' 성시경과 최근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정아가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성시경과 박정아가 일본의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 특별 출연하는 만큼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성시경은 최근 일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만큼, 일본의 인기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와의 만남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고독한 미식가'는 서울 용산의 오랜 숯불갈비 맛집을 촬영지로 선택한 것에 이어 전주의 식당에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숨겨진 맛집을 발굴해온 '고독한 미식가'가 한국에서는 과연 어떤 식당을 진정한 맛집으로 선정했을지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고독한 미식가' 한국편은 오는 6월께 방송 예정이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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