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몇 배로 노력할 것"..'입대' 준케이의 반성과 다짐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5.08 16: 01

"잘못에 대한 비난과 채찍질은 모두 받아들이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여러분이 아팠던 시간의 몇 배로 반성하고 노력하며 살아가겠습니다."
2PM 준케이가 8일(오늘) 오후 조용히 입대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지 약 3개월만이다. 군복무를 위해 올해 1월 철심 제거 수술을 받은 준케이는 2월 재검을 통해 현역 입대 가능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입대에 대한 의지가 있었던 것. 
하지만 지난 2월 10일 오전 7시께 신사역 사거리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되면서 준케이가 그리고 있던 앞으로의 계획이 어그러지고 말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74%로 면허정지 수준. 음주운전이라는 씻을 수 없는 잘못을 한 준케이는 2PM 완전체 무대에 서지 못했고, 계획되어 있던 일본활동만 한 뒤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조용한 입대를 선택한 것. 조용히 입대를 하고 싶다는 준케이의 의견에 따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입소 장소와 시기 등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을 했다. 다만 준케이의 진심이 담긴 자필 편지를 공개, 대중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는 한편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다독였다. 
이 글에서 그간 준케이가 얼마나 깊은 반성의 시간을 보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매일 후회와 자책의 시간을 보내며 자신을 가두었다는 준케이는 "저의 잘못에 제가 받는 비난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 뒤 "그 아픔 속에서 제가 느끼고 깨닫는 것이 분명 있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제 직업과 행동에 대한 책임감, 직업의식을 더 뚜렷이 가졌어야 했다"고 자숙 기간 동안 느낀 바를 정확히 밝혔다. 
이는 "잘못에 대한 비난과 채찍질은 모두 받아들이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여러분이 아팠던 시간의 몇 배로 반성하고 노력하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졌다. 철저한 자기 반성이었다. 그리고 2년 여의 군복무 시간을 통해 더 반성하고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이었다. 
분명 음주운전은 잘못된 일이고, 이로 인해 비난 어린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도 본인이 감수해야 할 몫이다. 회피할 수도, 회피해서도 안 되는 것. 준케이 역시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돌이킬 수 없는 문제이기에 이제는 앞으로 얼마나 반성하면서 잘 살아갈지만 남은 상태. 그렇기에 군복무를 하게 될 2년 여의 시간이 준케이에게는 너무나 중요하고 뜻깊을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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