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비난 당연해"…'입대' 준케이, 軍에서 쓸 뼈아픈 반성문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5.08 15: 10

2PM 준케이가 오늘(8일) 조용히 입대했다.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은지 약 3개월 만이다. 
준케이는 오늘(8일) 오후 조용히 입대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준케이의 뜻에 따라 입소 장소, 시간 등 군입대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준케이는 입대 직전 직접 쓴 손편지로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준케이는 "곧 입대를 앞두고 여러분을 직접 만나뵙지 못하게 되어 글을 남기려 합니다"라며 "지난 2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큰 실망을 드려서, 다시 한번 제 진심을 다해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후로 매일을 후회와 자책 속에서 제 자신을 가두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음주운전이 적발된 후에도 일본 솔로 투어를 진행했던 준케이는 "얼마 전 4번째 솔로 투어를 앞두고 도저히 무대에 설 면목이 없었습니다. 이미 취소할 수 없는 공연으로 여러분들 앞에 섰지만 동시에 제 마음을 다해 직접 만나 뵙고 사과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솔로 투어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중과 팬을 향한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동안 어떤 마음가짐으로 걸어왔는지 되짚어보았습니다. 흐트러지지 않겠습니다"라며 "채찍질은 모두 받아들이고 몇 배로 반성하고 노력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여러분의 다친 마음을 다 위로하고 가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하며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준케이는 지난 2월 10일 오전 7시께 서울 신사역 사거리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74%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당시 2PM은 군에 입대한 옥택연까지 뭉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오랜만의 완전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준케이의 음주 적발로 완전체 무대가 불발됐다. 
준케이는 음주 적발 이후 "제 자신의 순간의 판단이 어리석었습니다"라며 "음주운전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알면서도 이런 실수를 저지른 제 자신을 돌아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겠습니다"라고 사죄했다. 이후 준케이는 계약 문제로 취소가 불가능했던 일본 솔로 투어만을 진행한 채 이후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약 3개월간 반성의 시간을 보낸 준케이는 조용히 군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게 됐다.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2년 동안 준케이는 뼈아픈 반성의 시간을 보낼 터다. 준케이는 2PM 콘서트에서 있었던 추락 사고로 인한 철심을 제거하면서까지 재검을 받으며 현역 입대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가수 준케이에서 평범한 김민준으로 돌아가 보낼 약 2년의 군 생활은 0으로 돌아가 반성하고, 내면을 다질 약(藥)같은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잘못에 대한 비난과 채찍질은 모두 받아들이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는 약속처럼 반성과 노력을 위해 준케이는 조용히 군으로 떠났다. 군 생활 2년동안 준케이가 어떤 달라진 모습으로 발전돼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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