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범바너' PD "첫방 반응? 유재석도 '고맙다'고 전화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08 11: 53

'범인은 바로 너!'의 조효진 PD, 김주형 PD가 첫 방송 반응을 전했다.
8일 오전 서울 소격동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의 조효진, 김주형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조효진 PD는 첫 방송 공개 후 반응에 대해 "반응이 좀 괜찮은 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는 거 같다. 첫 회라 캐릭터가 덜 잡힌 부분도 있지만 중반 넘어서는 잘 잡히고 연기자들도 잘 자리를 잡고 있다. 좀 더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형 PD는 "제작자로서 신기한 거 같다. 넷플릭스가 대단하다는 게 아니라 시대가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도 콘텐츠를 만들 기회가 생겨 제 입장에서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 아닐까 싶다. 남들보다 빨리 기회를 잡아서 발을 내딛은 것 같아 재미있기도 하다. 좋은 멤버들과 함께 하니 더할나위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범인은 바로 너'의 연출을 맡은 것에 대해 "두 가지 신기했던 게 있다. 전세계 동시 방영이 되다보니 모든 반응을 동시에 받는 다는 게 신기했다. 실시간 검색어를 보다보면 방송 시간대에 반응이 나오는데 우리는 반응이 좀 오래 있더라. 시청 패턴이 좀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퇴근시간대부터 반응이 오기 시작해서 새벽까지 반응이 이어졌다. 시청 패턴이 확실히 변한다는 걸 체감하니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조효진 PD와 김주형 PD는 시청률로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닌 시스템을 맡은 것에 "기존 것과 달리, 시청률 반응이 아니라 우리도 마음 졸이며 검색창을 찾아봤다는 거다"라고 말하며 "넷플릭스 정책상 반응이나 스코어를 따로 말해주진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전해 들은 바로는 초반 스코어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는 말을 들었다. 수치로 나오는 게 아니니 감수 해야 할 부분이다. 이어지는 스토리를 짜놓고 시작해서 반응을 반영하는 그런 부담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조 PD는 시즌2에 대해 "확정까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거 같다. 만약 한다면 바꾸고 싶은 게 정말 많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이 사전제작을 했고, 연기자들도 프로그램을 처음 본다. 엊그저께 유재석과 함께 통화를 했다. 일단 고맙다고 나에게 전화를 하더라. 15년간 이런 말을 처음 들었다. 박차를 스스로 가해주는 스타일이다. 유재석도 주변에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이런 부분을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느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또한 사전제작으로 정성을 쏟았지만 못내 이런 부분을 고치고 싶단 생각을 한다. 추리 예능이지 않나. 예능적인 재미와 추리를 같이 잡기 위해 밸런스를 잡는 게 처음엔 어려웠다. 멤버들이 중반 이후 부터 가면서 캐릭터가 조금씩 잡히면서 자연스러워지는 부분들이 있다. 어떤 때에는 추리를 해야 하고 어떤 때에는 예능을 해야 할지 감을 잡아가는 것 같다"고 설명하며 기대감을 당부했다.
한편 '범인은 바로 너'는 의문의 살인 게임에 휘말려 결성된 좌충우돌 7명의 허당 탐정단의 이갸리르 그린 넷플릭스 예능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