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다닭, 최고닭, 멋있닭" 이무송을 향한 노사연의 폭풍 애교가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이하 ‘너는 내 운명’)은 2049 시청률 3.7%로 이 날도 어김없이 월요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가구 시청률 역시 1, 2부 시청률 7.2%, 최고 8.4%(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 시간대 1위와 전 채널 예능 프로그램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이 날 ‘너는 내 운명’에는 스페셜 MC로 배우 장영남이 출연한 가운데 네 가족의 첫 번째 공원 나들이에 나선 ‘인소부부’의 이야기와 이무송의 보라카이 결혼 25주년 이벤트 현장, 유치원에 입학하게 된 아들 태주를 위한 준비에 나선 ‘정명부부’의 이야기와 정대세의 스튜디오 마지막 인사가 그려졌다.
인교진-소이현 부부는 어린이날을 맞아 생후 28개월 하은, 6개월 소은 자매와 함께 온 가족의 첫 피크닉에 도전했다. 한 가득 짐을 챙긴 두 사람은 큰 딸을 달래며 집에서 20분 거리의 공원을 3시간 30분만에 도착했다. 본격적인 피크닉 전부터 진이 빠진 두 사람은 잠든 아이들이 깰세라 주차장에 서서 허겁지겁 컵라면을 먹는 ‘웃픈’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에게 꽃 구경을 시켜주며 행복해 하던 두 사람, 특히 이 날 인교진은 인간 에너자이저 하은이와 놀아주며 ‘프로아빠’의 면모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분당 시청률 8.5%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한 것은 ‘무사부부’ 이무송-노사연이었다. 이무송은 노사연을 위해 아침부터 ‘닭죽’ 만들기에 나섰다. 남편이 직접 닭죽을 만들어준다는 사실에 들뜬 노사연은 음악을 들으며 선탠을 즐기다 닭 소리를 내는가 하면 이무송을 향해 "후다닭, 최고닭, 멋있닭"이라고 애교를 보였다. ‘애교 연이’의 모습에 웃음이 빵 터진 이무송이 침까지 흘리며 “앞으로 이렇게 살아야하는데”라고 말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무송의 정성이 가득 담긴 닭죽은 무려 3시간 만에 완성됐다. 25년 만에 남편이 해준 닭죽을 먹게 된 노사연이 "꿈같다. 대박이다. 어떤 선물보다 최고다"라 감탄하자 이무송은 "천천히 많이 먹어. 1인 1닭으로 했다"고 다정하게 이야기했다. 노사연은 "최고닭”, “마음이 콩닭콩닭"이라며 폭풍 흡입했고, 3시간이 걸린 닭죽을 3분만에 싹싹 비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노사연이 "너무 맛있다. 고마워 오빠 잘 먹었어"라며 애교 넘치게 이야기하자, 이무송은 "우리 연이, 남은 닭 다 먹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랑꾼’ 이무송의 이벤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배를 타고 매직 아일랜드에 도착한 두 사람은 다이빙 도전에 나섰다. 노사연은 이무송의 격려에 힘입어 "이무송 사랑한다. 잘해줘"라고 외치며 7m 높이에서 생애 첫 다이빙 도전에 성공했다. 뒤이어 이무송은 가장 높은 10m 다이빙대에 올랐다. 이무송은 다이빙 직전 품 속에 숨겨왔던 '질투의 화신 나만의 여신'이라는 플래카드를 들었다. 노사연은 이무송의 깜짝 이벤트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감격했고, 스튜디오에서 노사연은 "그때 거기서 보다 지금 더 감동적이다. 가슴이 뭉클하다"라고 또 한번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대세, 명서현 부부는 아들 태주의 유치원 입학식 준비를 했다. 아이에게 원복을 입혀보며 말이 없어진 아빠 정대세는 어느덧 유치원을 갈 만큼 자란 아들을 보며 "안 울수가 없다. 안 컸으면 좋겠다"며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명서현은 아들 친구들에게 줄 쿠키 선물을 정성스레 포장했고, 정대세는 선생님에게 아들을 부탁하는 편지인 ‘태주 사용 설명서’를 빼곡히 쓰며 또 한번 눈물을 쏟아내며 ‘울보 대세’의 면모를 자랑했다.
본업인 축구에 집중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잠시 떠나게 된 정대세는 이 날 스튜디오에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정대세는 “무뚝뚝했던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못 봤는데 동상이몽2’를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우리 부부에게 대화하는 습관이 생겼다. 주위에서 화목한 가정이라고 한다"며 감사 인사를 밝힌 뒤 아내를 향해서도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사랑합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