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연경이 높은 공감 능력과 적재적소 리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우현, 최정원, 배구선수 김연경, 틴탑 니엘이 게스트로 출연했고, 다양한 고민을 지닌 사연자들이 등장했다.
김연경은 등장하자마자 "모든 MC들을 다 만나고 싶었는데 굳이 꼽자면 영자 언니다"며 팬심을 보였다. 이영자가 "그런데 그렇게 서먹서먹하게 대했냐? 아까 마이크할 때 만났는데, 나한테 냄새나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이영자를 만나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 "맛집이나 이런 걸 확실히 알고 있는 것 같다. 평소 떡볶이, 순대, 어묵, 튀김 등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영자는 곧바로 맛있게 분식 음식을 먹는 방법을 소개했다.
또, 김연경이 "닭 요리를 좋아한다"고 하자 이영자는 "목부터 시작해 닭가슴살, 닭발로 마무리해야 한다. 아주머니가 끓여주신 된장찌개로 마무리해야 한다"며 입맛을 다셨다.
김연경은 10년째 대화를 안 하는 남매 사연을 접했고, 서로 핸드폰 번호도 모른다는 사실에 "진짜 심하다"며 믿지 못했다. 이어 남매의 아버지가 펑펑 눈물을 흘리자 함께 안타까워했다.
이영자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김연경 씨 탓이다. 왜 이렇게 키가 큰 거냐?"고 하자 김연경은 "맞다. 내 탓이다"며 애드리브를 받아줬다.
또, 김연경은 세 아들을 키우면서 넷째를 임신 중인 만삭 아내의 사연에 최고치 분노를 드러냈다. 김연경은 "아내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거야? 지금 이건 심각한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남편은 자기가 생각하고 싶은대로만 하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계속 흥분을 하고 있다"며 따끔하게 질책했다.
앞서 '안녕하세요' 고정 MC 정찬우는 공황장애 증상으로 인해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MC 자리에서도 하차했다. 이로 인해 기존 MC 신동엽, 이영자, 김태균만 남은 상황. 담당 PD는 "정찬우의 건강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릴 계획이고, 스페셜 MC는 조금 더 논의를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안녕하세요'에 훌륭하게 적응한 김연경. 만약 게스트에 이어 스페셜 MC로 초대된다면 더욱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이지 않을까./hsjssu@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