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식빵"..'안녕' 이영자X김연경, 만삭 아내 일시키는 남편에 분노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5.08 00: 21

'안녕하세요' 이영자와 김연경이 사연을 듣고 분노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우현, 최정원, 배구선수 김연경, 틴탑 니엘이 게스트로 출연했고, 다양한 고민을 지닌 사연자들이 등장했다.
10년째 말 안하는 남매, 넷째를 임신한 만삭의 몸으로 육아와 식당일을 병행하는 30대 아내, 주변 사람에게 선행을 강요하는 친구 때문에 괴로운 20대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만삭의 30대 아내 사연이 이영자와 김연경을 분노케 했다. 김연경은 사연만 듣고도 "지금까지 같이 산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아내는 "이번이 마지막 경고다. 안 통하면 아이들을 데리고 떠나야 될 것 같다"며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각각 8, 6, 4세인 세 아들의 엄마이자 임신 9개월 차인 30대 아내는 새벽 2시까지 일을 하면서 아이들까지 돌봐야 했다. 아내는 "아이를 안고 서빙하고 계산하고 회까지 썰고 있다"고 밝혔고,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극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남편은 "내 여자, 내 아내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제일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을 못 믿는다"며 식당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푸드트럭 일을 하고 있는 남편은 일이 빨리 끝나면 고생하는 아내 몰래 실내골프나 볼링을 치는 등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즐겼다. 남편의 철없고 염치없는 행동이 공개돼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남편은 "넷째 출산 후에도 일을 했으면 좋겠다. 내 계획은 그렇다"고 했고, 아내는 "아들 육아에 매진하고 싶다"며 쉬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남편은 자신의 성격이 좋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고, 뻔뻔한 남편의 말에 모두 할말을 잃었다. 이미 아내도 남편을 향한 신뢰가 무너진 상태였다. 아내의 언니는 "너무 화가난다. 마음 같아선 갈라서라고 하고 싶다. 너무 답답하고 미칠 것 같다. 너무 밉고 때려주고 싶다"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남편은 "나도 스트레스를 풀어야한다. 손님들이 가자고 해서 뿌리치기 힘들다"고 말했고, 김연경은 "계속 핑계를 대시는 것 같다"며 욱했다. 이에 최정원은 "일어나시면 안 된다"며 말렸다.
아내는 "첫째 아들이 폭력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하고, X발이라는 욕도 한다"며 걱정했고, 아들은 "아빠가 화를 많이 낸다. 욕도 아빠한테 배웠다"고 폭로했다. 이에 남편은 "안 그래야 되는데...마음이 안 좋다"며 반성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아내는 남편에게 원하는 점을 말하다 눈물을 흘려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hsjssu@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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