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프로듀서의 손을 잡고 컴백한 밴드 아이즈가 대중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아이즈는 7일 오후 3시 서울 신촌 스타광장에서 버스킹을 선보였다. 지난 1일 두 번째 미니앨범 ‘엔젤’ 쇼케이스를 하며 본격적으로 컴백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이즈가 직접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것.
앞서 아이즈는 지난 4일 KBS 2TV ‘뮤직뱅크’ 컴백 무대에서 타이틀곡 ‘엔젤(ANGEL)’과 수록곡 ‘새살’을 불렀는데 완벽한 라이브로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날 버스킹에서도 아이즈는 봄에 어울리는 하늘색 파스텔톤의 댄디한 의상을 입고 물오른 비주얼과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 매너로 관객들에게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아이즈는 특별한 무대 없이 관객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호흡했다.
먼저 아이즈는 ‘뉴페이스’를 커버한 곡으로 버스킹의 포문을 열었다. 무대 후 아이즈의 리더 현준이 멤버들을 소개하고 ‘엔젤’ 수록곡 ‘난리법석이야’를 선보였다.
아이즈는 자신의 노래뿐 아니라 여러 곡을 커버하며 좀 더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싸이의 ‘뉴페이스’를 시작으로 볼빨간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DNCE의 ‘Cake By The Ocean’을 불러 관객들의 귀를 호강시켜줬다. 지후는 관객들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즈 멤버 지후, 우수, 현준, 준영이 모두 무대를 소개하는 것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알리며 관객들과의 거리를 좁혔다.
훈훈한 밴드 아이즈가 등장하자 많은 여성관객이 좀 더 가까이 보기 위해 다가서서 휴대폰으로 이들을 촬영하고 팬들은 멤버들의 이름을 담은 플래카드로 아이즈를 응원했다. 외국인 팬들도 아이즈를 보기 위해 신촌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아이즈는 이번 앨범 수록곡 ‘새살’과 ‘저격해’도 열창했다. 달콤한 멜로디와 감미로운 보컬이 매력적인 록 발라드 ‘새살’ 무대에서는 차분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아이즈만의 음악적 감성에 빠지게 했다.
현준이 마지막 곡 무대를 소개했다. 마지막 무대는 타이틀곡 ‘엔젤’. 그룹 방탄소년단의 제작자 방시혁 PD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은 곡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록의 절묘한 크로스오버를 통해 한눈에 반한 설레는 감정을 현실감 있고 유쾌하게 담아냈다.
아이즈는 마지막 무대에서 모든 열정을 쏟아냈다. 강렬한 매력을 발산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컴백 후 첫 버스킹으로 팬들, 그리고 대중과 직접 만난 아이즈. ‘대세 아이돌 밴드’로 거듭나기 위한 또 한 번의 발걸음을 내딛었다. /kangsj@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