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편의 새 월화드라마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기름진 멜로’와 ‘검법남녀’가 월화드라마 경쟁에 뛰어든다.
SBS ‘기름진 멜로’는 오늘(7일), MBC ‘검법남녀’는 오는 14일 막을 올린다.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는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이 정상 자리를 지킬지, 아니면 1위 자리를 내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방송 3회 만에 ‘키스 먼저 할까요’를 제치고 동시간대 월화극 1위 자리에 올랐다. 첫 회 시청률은 8.2%(닐슨코리아, 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2회는 9.2%까지 상승, 그리고 3회는 11.2%를 나타내며 방송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후 월화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최근 시청률이 주춤한 듯 했지만 지난 30일과 1일 11.9%를 나타내며 이틀 연속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 개의 새로운 월화드라마가 방송을 앞두고 있어 ‘우리가 만난 기적’이 마음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우리가 만난 기적’은 최근 시청자들로부터 반복되는 스토리를 지적받고 있기 때문.
‘기름진 멜로’는 달궈진 웍 안의 펄펄 끓는 기름보다 더 뜨거운 세 남녀의 진한 연애담으로 침샘까지 깊이 자극하는 로코믹 주방 활극으로, 장혁과 정려원, 이준호가 출연한다.
특히 이 드라마는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 참신하고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서숙향 작가의 최신작. ‘믿고 보는’ 서숙향 작가가 신작 ‘기름진 멜로’에서 이번에는 어떤 로맨틱코미디를 선보일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준호, 정려원, 장혁은 각각 ‘중화요리 끝판왕’ 셰프 서풍, 파산한 재벌집 딸 단새우, 사채업자이자 동네 중국집 사장인 두칠성으로 변신한다. 세 배우가 펼칠 로맨틱코미디 삼각관계의 차진 케미가 기대된다.
‘검법남녀’는 완벽주의 괴짜 법의학자와 열정과 허당미 가득한 초임 검사의 공조 수사를 다룬 장르물로, 정재영, 정유미가 캐스팅 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다.
‘과학적 진실과 거짓을 밝히는’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과 ‘인간의 옳음과 그릇됨을 밝히는’ 검사 은솔(정유미 분)의 공조를 그리는 이 드라마는 ‘기승전 멜로’에서 벗어나 오로지 사건 중심으로 범인을 추적해나가는 공조 수사물이다.
괴짜 법의관 백범과 초짜 검사 은솔의 공조 수사를 통해 오답을 거쳐 변모하고 성장해나가는 스토리를 담은 ‘검법남녀’는 ‘기름진 멜로’, ‘우리가 만난 기적’과는 전혀 다른 색깔을 내세우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화려한 라인업과 흥미로운 스토리로 출격하는 ‘기름진 멜로’와 ‘검법남녀’. ‘우리가 만난 기적’이 월화극 왕좌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KBS,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