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 최고의 1분은 배우 류효영이 차지했다.
7일 닐슨코리아 분당시청률 분석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토일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 연출 김정민, 이하 대군)에서 윤나겸(류효영 분)이 이강(주상욱 분)의 무덤 앞에서 회한에 잠겨 그리움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7.131%로 '대군'의 최고 분당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6일 방송된 '대군' 20회는 전국 5.6%, 수도권 5.6%를 기록하며, 배우들이 광화문 프리허그 공약을 내세웠던 '마의 5%'를 넘어섰다. 다시 한 번 자체 최고시청률을 갱신하며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거둔 것.
특히 류효영은 마지막까지 열연을 펼치며 성공적인 사극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오직 야망을 위해 달려왔던 윤나겸과 혼연일체가 되어 열연을 펼쳤던 류효영은 쓸쓸한 최후를 맞이하는 순간까지 한 호흡도 놓치지 않으며 몰입감을 높였다.
극 중 류효영은 사랑보다 권력을 원하는 윤나겸 역을 맡았다. 윤나겸은 실존인물인 조선 7대왕 세조의 정비인 정희왕후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
'대군'에서 그는 다양한 연기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첫 사극 도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언니를 밀어내고 이강(주상욱 분)의 부인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당돌함, 이강이 품은 여인이 어릴 적부터 동무였던 성자현(진세연 분)이라는 것을 알고는 단박에 적으로 돌리는 냉혹함, 중전의 자리에 올라서는 피도 눈물도 없이 적을 쳐내며 권력을 휘두르는 악녀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감정선을 완벽하게 변주했다. / nahee@osen.co.kr
[사진] '대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