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수홍의 선배 사랑, 김종국의 매니저 사랑이 ‘미운 우리 새끼’ 어머니들을 흐뭇하게 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임원희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박수홍은 윤정수와 함께 꽃다발을 만들었다. 투덜대는 윤정수에게 박수홍은 “너 여자 사귈 때 꽃시장 새벽에 가서 지극정성으로 해다가 줬는데 뭐하냐. 지금은 시집가서 잘 살 거다. 그것보다 이분한테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에 윤정수는 “형의 그분을 너무 좋아하는데”라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박수홍은 “너의 그분이기도 하지 않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윤정수는 “이 정도 꽃이면 애인이나 결혼할 사람한테 줄 부케 수준”이라고 재차 반박했지만 박수홍을 도와줬다.
베일을 벗은 꽃다발은 ‘인간 꽃다발’이었다. 두 사람은 직접 꽃다발로 변신했다. 두 사람은 힘겹게 차에 올라탔다. “커피를 마시면 화장실 가고 싶은데 갈 수 없으니까 먹지 말라”, “등 기대면 꽃 꺾이니까 기대지마라” 등 아웅다웅하며 이동했다. 윤정수는 “우리 삼촌 음식 한 번 해 달라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고, 박수홍은 “우리 아버지한테는 동네에서 한 번 붙자는 타짜들이 그렇게 많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이내 바깥 풍경을 보더니 “벚꽃이 많이 피었다. 저거보다 네가 더 예쁘다”고 윤정수에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들은 VCR을 보고 “잘 어울린다”고 말했고, 박수홍 어머니는 “둘 다 바보 같으니까 그렇지”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두 사람은 임하룡의 데뷔 40주년 공연을 앞두고 서프라이즈에 나서 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줬다.
김종국은 몸무게가 135kg인 갑진 매니저의 운동을 도왔다. 두 사람은 주차장에서 커피를 나눠마셨다. 이어 김종국은 “돼지가 되더라도 건강한 돼지가 돼야 한다. 물 흐르듯이만 하면 살이 빠진다”며 또 하나의 운동 명언을 전했다.
다이어트 지옥으로 계단 지옥, 셰이크 지옥, 스파르타 풋살 지옥을 보여줬다. “배고픔을 참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다이어트는 먹으면서 하는 거다”,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삶을 산다고 생각해야 한다” 등 운동 명언을 선보였다.
한편 김건모는 생애 첫 혼자 여행인 이시가키 섬으로 ‘쉰혼 여행’을 떠났다. 소바 집을 헤매지 않고 찾아갔고, 가게 주인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베트맨 티셔츠를 선물하는 정을 보여준 그는 일본어 책을 손에서 떼지 않으며 끊임없이 공부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방송 말미 김건모가 예약한 호텔 풍경은 스산한 기운이 감돌아 긴장감을 높인 가운데, 내부는 매우 안락했다. 김건모는 만족하며 짐을 풀어 첫날 밤을 보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