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진아(손예진 분)는 왜 준희(정해인 분)의 마음을 몰라줄까.
물론 진아는 준희의 걱정을 덜어주려는 의도지만 본의 아니게 준희에게 상처를 줬다. 이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상처를 주는 상황이 벌어졌다.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에서 진아와 준희는 오로지 서로를 보고 사랑을 시작한 커플이다. 진아와 준희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랐고 남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이였다. 그러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됐고 그렇게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사랑이 평탄하지만은 않다. 진아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캐릭터로 문제를 만들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 준희와 사랑을 시작한 후 몇 몇 문제들이 발생했다.
먼저 전 남자친구 규민(오륭 분)과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는 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다. 규민이 스토커적인 면을 보였는데 규민이 진아의 회사에 꽃과 함께 침대에서 찍은 사진을 보냈다. 준희는 이 꽃다발을 가지고 갔다가 사진을 봤는데 진아에게 알리지 않고 승호(위하준 분)와 함께 규민을 찾아가 해결했다.
그런데 진아는 준희가 이를 알았다는 사실에 화를 참지 못하고 규민의 집에 찾아갔다가 소란을 피워 경찰서까지 갔다. 승호의 연락을 받고 함께 경찰서에 간 준희는 분노했지만 끝내 준희는 진아를 보듬어줬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사건이 벌어졌다. 진아의 휴대폰 명의가 규민으로 돼있었고 이를 해지하기 위해서는 규민을 만나야 했다. 진아는 준희에게 얘기하지 않고 규민을 만나러 갔다가 규민에게 납치돼 교통사고를 당했다. 준희는 진아와 계속 연락이 되지 않자 극도의 불안함을 느꼈고 연락을 받고 병원에 갔는데 그곳에서 만난 규민을 향해 주먹을 날리려고까지 했다. 하지만 진아 앞에서는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진아를 챙겨주는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거기다 진아는 선을 보러가서 또 한 번 준희에게 상처를 줬다. 진아는 엄마 미연(길해연 분)의 부탁을 한 번 들어주고 더 이상 자신에게 강요하지 않게 하려고 했다는 생각이었다고 하지만 준희에게는 상처일 수밖에 없었다. 준희는 이전에도 그랬듯 “한 번 만 더 사고 쳐?”라며 진아를 이해했다.
하지만 진아는 또 준희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겼다. 준희는 아빠(김창완 분)의 존재를 잊고 살아가고 있는데 진아는 선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만난 준희의 아빠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전하고 경선과 준희의 소식을 전하겠다고 한 것. 준희의 아빠는 진아에게 연락했고 진아는 준희에게 거짓말을 하러 준희의 아빠를 만나러 갔다.
준희는 엄마가 아파서 집에 간다고 하는 진아를 데려다 주려고 나갔지만 진아가 아빠와 함께 있는 걸 봤고 진아에게 전화해 자신에게 오라고 했다. 하지만 진아가 이를 거절하자 화를 내며 “오란 말 안 들려?”라고 소리쳤다.
거짓말과 점점 쌓여가는 오해 속에서 진아와 준희가 결국 이별을 택할지,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진아가 “여기까지 하자”라고 해 시청자들의 불안함을 높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