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이 길거리 인지도 테스트와 아르바이트 도전을 통해 진솔한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5일 방송된 ‘자체제작 아이콘TV’ 3회에서는 아이콘 멤버들의 인지도 테스트와 함께 뮤직비디오 자체 제작을 위한 아르바이트 도전기가 공개됐다.
아이콘 멤버들은 길거리로 나가 연령대별 인지도 테스트에 나섰다. 가장 처음 도착한 곳은 20대가 많은 홍대 정문 앞이었다.
버스에 탄 아이콘 멤버들 가운데 동혁은 반응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 그러나 한 여대생은 옆에 있는 동혁을 알아보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준회는 가장 많은 표를 얻어 깜짝 프리허그 행사로 감사한 마음을 대신했다.
초등학교 앞에서 열린 인지도 테스트 1위는 비아이였다. 팬 서비스를 위해 현장을 찾은 비아이는 초등학생들의 요청에 사인을 해주면서도 “비와이가 아닌 바아이다. 비와이가 나보다 유명해”라며 씁쓸해했다. 하지만 바비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지도 테스트에서도 1위에 올라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루 동안의 인지도 테스트를 마친 아이콘 멤버들은 고깃집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윤형은 “콘서트를 하면 우리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오니까 평소에도 우리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줄 알았다”고 말했다.
진환은 “아이돌 4, 5년을 하면 세상이 나를 좋아하는 줄 알고, 왕자병에 걸린다고 하더라”며 이번 인지도 테스트를 통해 겸손한 자세를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아이콘은 뮤직비디오 제작을 위해 아르바이트에 나서기도 했다. 팬들을 위한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는 것은 물론 제작비 또한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준회와 찬우는 빅뱅 승리의 라멘집, 바비 동혁 윤형은 키즈카페, 비아이와 진환은 애견유치원을 찾아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
준회, 찬우는 승리의 라멘집에 도착해 주문서를 받고 서빙하는 법을 배웠다. 가게 오픈 전에는 파를 썰면서 눈물, 콧물까지 쏟아냈다. 두 사람은 점심 주문이 폭주하는 상황에서도 미소를 머금고 손님들을 응대해 ‘훈남 알바생’으로 등극했지만, 연이은 실수로 진땀을 뺐다.
승리는 준회, 찬우에게 일당으로 두툼한 봉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천원짜리로 꽉 채운 봉투였고, 승리는 “알바를 통해 직접 느끼고 체험하면 돈의 소중함을 느낀다”며 격려를 전했다.
동혁은 키즈카페에서 능숙하게 어린이 손님들에게 다가간 반면 바비는 어쩔 줄 몰라 하는 상반된 모습으로 미소를 짓게 했다. 윤형은 카페 업무를 맡아 쉴 새 없이 주문을 받았다. 비아이, 진환은 애견유치원에서 16마리에 이르는 강아지를 돌봤다. 점심이 지난 후 계속된 강아지들의 배변 활동에 외마디 비명을 질러야 했다.
아이콘은 마지막으로 많은 일당을 받을 수 있는 홈쇼핑 ‘먹방(먹는 방송)’에 참여했다. 아이콘은 방송 내내 유쾌하고 열정적인 먹방으로 불고기 5만팩 완판에 성공했고, 약속된 일당의 2배를 받았다. 아이콘은 팀별 알바비 43만 3천원, 홈쇼핑 알바비 210만원으로 총 253만 3천원의 제작비 마련에 성공했다.
‘자체제작 아이콘TV’는 아이콘이 직접 PD가 돼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뷔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유튜브와 V라이브에서 공개되고, 같은 날 밤 12시 30분 JTBC에서도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