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예쁜누나' 손예진♥정해인, 단짠이라 더 현실적인 연애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5.06 09: 15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의 로맨스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가 서준희 아버지(김창완 분)으로 인해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진아는 엄마(길해연 분)의 강요에 못 이겨 선을 보러 나갔는데, 선자리에서 아버지를 만나러 온 서경선(장소연 분)과 마주쳤다. "미친 거 아니냐"는 서경선은 "준희는 뭔데. 준희하고 정리해"라고 크게 화를 냈고, 윤진아는 "나라고 여기 나오고 싶어서 나왔겠냐. 다시는 이런 얘기 못 꺼내게 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변명했다. 

윤진아의 변명에 서경선은 "네 말대로 우리 남매가 널 위해서 태어났니? 왜 늘 네 입장을 이해하고 참아줘야 하는데"라며 "난 우리 준희 관련된 일이라면 위 아래 없어. 너희 집에서 우리 준희 기죽이는 것도 너라서 참은 거지, 아니면 벌써 끝장났어"라고 일침했다. 
윤진아는 결국 서경선과 그의 아버지 옆에서 맞선을 보게 됐고, 싱숭생숭 마음에 맞선을 망쳤다. 윤진아의 맞선남은 "억지로 맞선에 나가보기도 했지만 오늘 제일 별로"라고 화를 냈고, 윤진아는 결국 사과했지만 맞선을 완전히 망치고 말았다.
서경선은 윤진아의 상황을 그대로 동생 서준희에게 전했다. 윤진아를 만나려는 서준희에게 서경선은 "선을 봤다는 건 그 집에서 널 무시한다는 거야. 네 존재 자체를 인정 안하는 거"라고 말했고, 서준희는 "나하고 진아가 해결할 문제였어. 누나가 아는 게 싫다고. 나에 관한 어떤 거든 누나까지 알게 되는 거. 그거 때문에 돌겠다고. 내가 누날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냐"고 말해 서경선의 눈물을 자아냈다.
윤진아는 하염없이 서준희 집 현관 앞에서 서준희를 기다리고 있었고, 윤승호(위하준 분)를 만나기 위해 나왔던 서준희와 마주쳤다. 윤진아는 "미안해. 내 생각이 짧았어. 절대 하지 말았어야 됐다는 걸 경선이 얼굴을 딱 보는 순간 알았어"라고 사과했고, 서준희의 마음도 풀렸다. 두 사람은 우산 아래서 키스를 나누며 애틋한 사랑을 확인했다. 
그러나 서준희 아버지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은 또다시 촉발됐다. 서준희는 윤진아에게 "영화 보자"고 데이트를 신청했지만, 윤진아는 "집에 일이 있다"며 서준희의 데이트 신청을 거절했다. 그러나 윤진아는 거짓말을 하고 서준희의 아버지를 만난 것. 서준희는 두 사람이 만나는 모습을 목격하고 윤진아에게 전화를 했다. 윤진아는 "어디 가냐"는 서준희의 질문에 "집에 간다"고 답했지만, 이내 서준희가 자신을 보고 있음을 알게 됐다. 서준희는 "여기로 오라고. 오란 말 안 들려?"라고 화를 냈다.
심지어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두 사람의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상황이 전개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윤진아는 "우리 여기까지 하자 준희야"라고 말해 두 사람의 로맨스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 지금까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손예진-정해인의 숨막히게 달달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길해연의 반대로 시작된 두 사람의 짠내 로맨스는 김창완까지 사랑의 장애물로 등장, 순탄치 않은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그 어떤 드라마보다 현실적인 것은, 두 사람의 사랑이 달콤하게만은 그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달달하기만한, 행복하기만한 사랑이 어디 있을까. 손예진과 정해인의 로맨스도 우리네 연애처럼 늘 달콤하지만은 않고, 동화 속 커플처럼 늘 아름답고 완벽하지만은 않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더 현실적인 연애 드라마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mari@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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