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빈 주연의 영화 '아빠는 예쁘다'가 대만국제영화제에서 낭보를 전했다.
'아빠는 예쁘다'(박수민 감독)은 제2회 대만국제영화제에서 대상(FFIFA Award of Grand Jury Board)과 감독상(Best Director)을 수상했다.
'아빠는 예쁘다'는 지난 2015년 부산영상위원회 사전제작지원 및 2016년 영화진흥위원회의 3/4분기 후반제작지원작으로, 무료한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만년과장인 덕재가 영업을 하러 찾아간 여장남자클럽 하와이에서 엉뚱한 조건을 제안받게 되고, 그 곳에서 새로운 삶을 발견하게 되는 가족코미디 영화다.
백서빈은 영화에서 권위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여장클럽 하와이의 매니저 백승준 역을 맡았다. 백승준은 자신의 정체성을 고백한 후 아버지가 자살한 것을 목격한 후로 완전한 여자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성소수자들을 도우며 살아가는 인물. 덕재에게서 자신의 아버지와 비슷한 점들을 발견해 주인공이 새로운 삶을 발견할 수 있게 변화를 돕는 캐릭터다. 쉽지 않은 캐릭터임에도 백서빈은 섬세한 감정표현과 깊은 내면연기,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영화 '아빠는 예쁘다'는 최근 인도에서 열린 제2회 퀴어 국제 영화제에서도 극영화부분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미국의 시네마페스트에서 최우수 작품상, 2017 런던 노동 영화제에서 외국인 영화상, 트렌턴 국제 영화제와 노이다 국제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으로 선정됐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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