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마녀전'이 종영했다. 1인 2역을 펼친 이다해 뿐만 아니라 형제였던 류수영과 안우연 역시 명품 연기를 펼치며 드라마의 품격을 높였다.
지난 5일 오후 종영한 SBS '착한 마녀전'에서는 송우진(류수영 분)과 차선희(이다해 분)이 결혼을 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오태리(윤세아 분)느 차도희(이다해 분)와 차선희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갔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착한마녀전'은 시작부터 이다해의 1인2역으로 화제를 모았다. 중반부 이후 이다해는 차선희와 차도희를 오고가면서 많은 분량을 소화해냈다.
이다해의 온 몸을 바친 열연을 뒷받침 한 것은 류수영과 안우연이었다. 여자를 싫어하는 완벽남에서 차도희와 차선희 사이에서 헤매다가 마지막에는 차선희를 선택하면서 완벽한 해피엔딩을 이끌어냈다.
안우연 역시 철부지 재벌가 막내 오태양으로 출발해서 차츰차츰 성장했다. 차선희에 대한 순정으로 가슴 설레게 한 것은 물론 형인 송우진과 오해를 풀면서 오열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남겼다.
그 누구보다 많은 분량을 소화하고 드라마를 이끈 이다해에게 찬사가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차도희와 차선희 그리고 오태리까지 폭주하는 상황에서 류수영과 안우연이 현실적인 연기가 더해지면서 여자 주인공들의 연기가 더욱 빛이 났다.
'착한마녀전'은 제목 그대로 착한 사람이 행복해지는 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뻔한 결말일 수도 있지만 뻔한 이야기의 재미를 살리는 것은 대본을 직접 몸으로 표현하는 배우들이다. 완벽한 조건을 갖춘 남자를 연기한 류수영과 철없는 재벌가의 도련님을 연기한 안우연이 배역을 찰떡같이 소화했기 때문에 좋은 평가가 쏟아졌다.
해피엔딩으로 훈훈하게 종영한 '착한마녀전'은 많은 시청자에게 배우들이 고르게 열연을 펼친 좋은 드라마로 남을 것이다./pps2014@osen.co.kr
[사진] '착한마녀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