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과 VINXEN의 이병재와 김하온, 오존이 출연했다.
5일 방송된 KBS2TV 예능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음악바보 편이 그려졌다
이날 유희열은 "대륙이 선택한 남자"라며 황치열을 소개, 중국에서 어마어마한 그의 인기를 물었다. 황치열은 "솔직히 말씀드리겠다, 역사를 왜곡시킬 수 없다"며 재치있게 받아치면서 "팔로우가 5백20만 정도, 쉽지 않은 일"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유희열은 신곡에 대해 질문, 황치열은 'Be myself'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작사에 직접 참여했던 '별그대'란 곡에 대해 "이번엔 팬들 향한 사랑을 담으려 했다 감사한 마음으로 들었다, 팬들에게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아 보답하고 싶어 가사썼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특히 유희열은 "힘든 시간 버텨낸 분"이라며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에 대해 물었다. 이에 황치열은 자신의 인생을 바꾼 노래 3곡으로, 임재범의 '고해', 인순이의 '아버지', 그리고 빅뱅의 '뱅뱅뱅'을 꼽았다.
다음은 '고등래퍼'에서 활약한 가장 뜨거운 뮤지션으로 VINXEN의 이병재와 김하온이 출연했다. 첫 공중파에 입성하게 된 두 사람은 벅찬 소감을 전하면서 직접 사인한 카드를 유희열에게 선물하는 센스를 보였다. 유희열은 "첫 시작하는 뮤지션에게 받아서 의미있다"면서 두 사람 귀여워했다.
랩할 때와 말할 때, 그리고 웃을 때도 모두 다 다른 두 사람은 05년 생 19세였다. 특히 자퇴를 계획하며 자신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는 일화를 전했다. 하온은 "부모님 설득위해 자퇴계획서를 썼다, 학교를 다지 않고 이룰 것들을 말했다. 나란 존재를 알게 되는 것"이라 전했다.유희열은 "벌써 이뤄진 것"이라며 대견해했다.
특히 두 사람의 가능성을 증명해준 '고등래퍼' 프로그램을 언급, 병재는 들어간 계기에 대해 "방송과 음악 가치관 맞지 않아 고민했다, 음악이 경쟁으로 들어가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당시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유희열은 두 사람과 싸이퍼 배틀을 제안, 어디서도 볼수 없는 특별한 그림을 만들었다.
한편, 지난 주 9주년 특집 '인디밴드' 편에서 1등을 차지한 오존이 출연, 그는 "막연히 음악을 하고 싶어했을 때 누군가 하고싶으면 하라고 말했다, 그 말에 지금까지 왔다"며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하면서, 특유의 감성이 어우러진 목소리로 토요일 밤을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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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