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먹어주는 영자누나가 이번엔 닭볶음탕 꿀먹방 팁 '꿀먹'을 전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의 미식회가 계속됐다.
이날 전현무는 "2018년 '영자미식회'가 난리다"면서 요식업계를 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영자는 "이게 웬 복이냐"면서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고, 은이는 "수년간 먹어온 것이 빛을 발한 것"이라며 축하했다.
하지만 '영자 미식회'의 파급력이 큰 만큼, PPL 파문도 이어진 것. 많은 사람들이 의심한다고 하자, 이영자는
"아니여, 우리 진짜 그러는거 아니여"라며 특유의 사투리로 이를 구수하게 전하면서 "콩물에서 얼마나 떼어먹냐, 내 돈 주고 사먹는다"며 찰진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모두가 주목하는 이영자의 참견시점이 그려졌다. 영자를 위한 닭볶음탕을 사러간 매니저, 이때 영자의 휴대용 냄비를 챙겼다. MC들은 "왜 저걸 가지고 다니냐"며 화들짝, 영자는 "늘 가지고 다닌다, 다들 그렇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매니저는 쇼핑백 가득 채워 영자가 주문한 음식들을 모두 구매해 버너까지 챙겨 영자에게 향했다.
영자는 닭볶음 탕을 들고오는 매니저를 보며 마치 손주 보듯 "왔다왔다"라고 격하게 외치며 반겼다. 알고보니 1주년 파티를 위한 한방통닭 케이크를 사온 것.
무뚝뚝하던 매니저의 깜짝 이벤트였다. 무심한 듯 감동주는 스윗한 모습에 이영자는 감동, 세심하면서도 의미있는 센스있는 통닭 케이크 선물이라 더욱 기뻐했다. 매니저는 앞으로 1년 더 일할 마음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존중해주고 아껴주시면 그 감사한 마음 배신할 수 없다"고 대답, 뭉클한 듯 감동한 이영자는 "이렇게 서로 잘 되면, 해외여행이라도 둘이 갈 것"이라고 말해 매니저를 당황시켰다.
매니저는 가방에서 수저세트 등 식기류들을 모두 꺼냈다. 알고보니 언제 어디서나 먹기위해 이영자가 챙겨놓은 것들이었다. 매니저는 "한방통닭이 만병통치약이면 식기들은 상비약 구급통같은 느낌"이라 말해 또 한번 배꼽을 잡게 했다.
마침내, 닭볶음탕 대접이 시작됐다. 이영자는 "고구마와 감자 모두 들어간 것에 주목해라"면서 버터기름밥에 고구마나 감자 중 하나를 선택해 넣고 으깨야한다고 전했다. 특히 애들 이유식 만들 듯 으깨야한다며 "어른들의 이유식, 새로운 세계로 갈 것"이라 해 기대감을 안겼다.
영자가 시키는 대로 따라먹은 매니저는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이영자는 "칼칼해서 목구멍에 걸렸던 먼지들 내려가지 않냐"며 감탄, "이게 한의원이다, 닭볶음 탕 침맞고 근육에 풀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병원가본 걸 본적 없다는 매니저는 음식으로 치료한다는 이영자의 생활을 인정했다.
홍진경은 이영자의 맛 표현을 들으며 "이 언니가 먹으면, 평범한 음식도 최고급 요리가 된다"며 배꼽을 잡았다.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닭볶음탕 맛있게 먹는 비법이었다. 일반 면이 아닌 얇은 사발면을 넣는다는 것. 먹교수의 학문 발표에 전원 충격, MC들은 "꿀팁 사발면 추가 훌륭하다, 이거 리스펙이다"면서 "이거 닭볶음탕 집에서 진심으로 공부할 것 같다"며 흥분하며 놀라워했다.
이영자는 "지금까지 겉먹었다, 일반 면과 맛이 전혀다르다"면서 "이런 말 해줄때 너무 행복하다"며 또 한 번 영자미식회 품평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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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