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의 첫 일상이 전해졌으며, 이영자와 매니저가 1주년 통닭 케이크 파티를 열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1주년 맞은 이영자와 매니저가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참견인 한혜인이 도착, 이영자 매니저를 보자마자 "왕팬이다, 섭외 전화에 놀랐다"며 모두를 반가워했다. 특히 영자 매니저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폭소하며 신기한 듯 들뜬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참견인으로 홍진경이 등장, 녹화 전부터 뜬금없이 MC 전현무에게 "혜진이 귀엽지?"라며 여자친구 한혜진을 언급했다.
홍진경은 과거 함께 캐나다에 갔던 일화를 전하면서 "그때 나이아가라 폭포를 봐야했는데, 감기때문에 물을 맞으면 객사할 것 같더라, 차마 못 간다 말 못하고 차타고 갔다, 내릴 엄두가 안 나 차에 숨어 있었는데 나랑 똑같이 숨어있는 사람이 한혜진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여자친구 얘기에 초집중, 홍진경은 녹화 전부터 의욕충만한 모습으로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첫번째 전지적 참견시점으로 제작자 겸 MC로 활동 중인 송은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은이는 "카메라가 따라다니는 건 26년만에 처음"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알고보니 송은이는 직접 자동차도 관리하는 송가이버였다. 그렇기에 매니저없이도 혼자서도 알아서 척척 모든 걸 해냈다.
하지만 그런 송은이 옆에도 든든한 매니저가 있었다. 특히 송은이 매니저는 전형적인 'FM 매니저'의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독 은이 앞에서는 웃음기 하나 없이 진지하게 일에 열중했기 때문.
하지만 은이 앞에서만 그랬다. 은이가 자리를 비우면 웃음 꽃이 폈다. 다른 매니저끼리 모여있을 때는 수다맨으로 변신, 웃음이 많은 그였지만 은이가 등장하면 바로 긴장, 웃기는 커녕 반듯한 모습만 보였다. 심지어 반짝이 풀 의상도 진지하게 관찰하기도 했다. 항상 해야할 일을 찾아다니는 FM 매니저 모습을 모니터로 바라본 은이는 "나도 몰랐던 모습, 놀랐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송은이는 밤낮 불구하고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워커홀릭의 삶을 보내자, 피로감이 쌓인 송은이는 시시때때로 틈만 타면 조금씩 수면을 취했다. 급기야, 매니저는 스케줄을 전달할 타이밍까지 놓칠 정도였던 것. 이를 모니터로 본 송은이는 "얘도 참 힘들겠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럼에도 매니저는 자신이 늘 부족해서 미안하다고 전했고, 이를 영상으로 본 송은이는 "무슨 소리냐, 넌 이미 베스트"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무엇보다 누구보다 길고 치열한 하루를 보낸 송은이를 본 MC들은 "참 부지런하게 사신다"며 감탄, 이영자는 "선배든 후배든 따르게하는 힘이 있다. 조용하게 통솔력 있다"며 칭찬 후배지만 침착하고 조용한 리더십이 있다고 전했다. 그야말로 작은 거인같았던 그녀의 일상이 놀라움을 안겼다.
모두가 주목하는 이영자의 참견시점이 그려졌다. 영자를 위하 닭볶음탕을 사러간 매니저, 이때 영자의 휴대용 냄비를 챙겼다. MC들은 "왜 저걸 가지고 다니냐"며 화들짝, 영자는 "늘 가지고 다닌다, 다들 그렇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매니저는 쇼핑백 가득 채워 영자가 주문한 음식들을 모두 구매해 버너까지 챙겨 영자에게 향했다.
영자는 닭볶음 탕을 들고오는 매니저를 보며 마치 손주 보듯 "왔다왔다"라고 격하게 외치며 반겼다. 알고보니 1주년 파티를 위한 한방통닭 케이크를 사온 것.
무뚝뚝하던 매니저의 깜짝 이벤트였다. 무심한 듯 감동주는 스윗한 모습에 이영자는 감동, 세심하면서도 의미있는 센스있는 통닭 케이크 선물에 더 기뻐했다. 매니저는 앞으로 1년 더 일할 마음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존중해주고 아껴주시면 그 감사한 마음 배신할 수 없다"고 대답, 뭉클한 듯 감동한 이영자는 "이렇게 서로 잘 되면, 해외여행이라도 둘이 갈 것"이라고 말해 매니저를 당황시켰다. 홍진경은 "밑도 끝도 없다"며 덩달아 당황, 이어 유병재에게 같은 질문을 묻자, 유병재는 "가기 전에 비상연락망 알려놓을 것"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이영자는 닭볶음탕을 맛있게 먹는 비법으로 사발면을 언급해 모두를 리스펙트하게 만들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