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정유미가 지구대를 떠나기로 한 결심을 다시 한 번 굳혔다.
5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라이브’(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 한정오(정유미 분)가 선배 이삼보(이얼 분) 경위의 퇴임식에 참석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굳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정오는 “경찰의 안전이 곧 국민의 안전이다. 그러니까 모두 안전, 안전, 안전”이라고 외치며 경례를 하는 삼보를 보고 혼잣말로 떠날 것을 다짐했다.
정오는 “누군가 나에게 경찰에 대해 사명감을 묻는다면 자신 있게 ‘나는 사명감이 충만한 경찰’이라고 대답할 자신이 없다. 사명감이 투철하지도 않다”며 “그래서 나는 지구대를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염상수(이광수 분)에게 유학을 떠나게 돼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그는 “그게 뭐가 미안하냐. 우리가 진지한 사이도 아니고 꿈 찾아 가는 게 뭐가 미안하냐”고 애써 아쉬움을 숨겼다.
정오는 또 오양촌(배성우 분)에게 “허가서를 받으면 휴가서를 내려고 한다. 지구대가 버겁다”며 “사명감이 투철한 경위님한테는 사명감 없는 제가 어이없어 보일 수 있겠지만, 저는 여기서 근무할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른 지구대로 갈 자신도 없다. 유학 갔다가 안전한 일을 하는 다른 부서로 가겠다”고 계획을 덧붙였고 그로부터 “알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