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이트' 앤디가 밥 잘 사주는 멋진 형님으로 거듭났다.
5일 방송된 올리브 '서울메이트'에서 앤디는 알렉스-토마스와 함께 한글 쓰기 체험에 나섰다. 알렉스와 토마스는 붓글씨 캘리그라피로 한글의 매력에 더욱 푹 빠졌고 한국 앓이는 심해졌다.
그런 둘을 데리고 앤디는 자신의 단골집으로 향했다. 먼저 나온 건 모둠 해산물. 앤디는 돌멍게 살을 발라내 그 껍질에 소주를 따라줬다. 돌멍게 소주의 신세계가 열린 셈. 토마스와 알렉스는 신기하다는 듯 원샷했다.
앤디는 싱싱한 해산물을 맛있게 먹는 법을 차근차근 가르쳐줬다. 덕분에 미국에서 온 두 메이트는 개불, 해삼, 전복을 소금 기름장에 찍어 맛봤고 연신 신선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고등어회는 토마스와 알렉스에게 신 문물이었다. 비릴 수도 있는데도 두 사람은 "언빌리버블"을 외치며 고등회 접시를 비웠다. 같이 나온 다른 회들도 쌈장과 김치를 곁들여서 야무지게 쌈싸먹었다.
앤디의 단골집이라 가게 사장은 고등어 초밥까지 준비해줬다. 알렉스는 토치로 고등어를 살짝 구워 주는 걸 카메라로 찍느라 바빴고 토마스는 젓가락질을 잘못 해서 회와 밥이 부숴졌지만 싹싹 긁어 해치웠다.
남김없이 비우는 이들 앞에 새 메뉴 도미머리술찜이 나왔다. 비주얼부터 압도적인 까닭에 토마스와 알렉스는 쉴 새 없이 감탄했고 야무지게 '먹방'을 펼쳤다. 앤디는 잘 먹는 두 동생들을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끝판왕 매운탕이 나왔다. 우럭이 한 마리 통째로 들어가 있는 매운탕이라 지켜보는 이들 모두 군침을 흘렸다. 앤디는 라면사리까지 넣어서 두 메이트에게 제대로 된 먹을 거리를 선물했다.
얼큰한 국물에 꼬들꼬들한 라면사리, 통통한 생선살 덕분에 앤디는 소주 한 병을 더 시켰다. 다 같이 건배를 하는 순간 세 남자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졌다. 토마스와 알렉스의 한국 사랑은 앤디 덕분에 더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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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