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이트' 소유의 메이트인 캐서린과 틸리가 위안부 역사를 한국 안방에 전했다.
5일 전파를 탄 올리브 '서울메이트'에서 소유의 메이트인 뉴질랜드 모녀 케서린과 틸리는 위안부 역사박물관을 찾았다. 스케줄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운 소유 없이 둘이서 가이드를 따라 한국의 뼈 아픈 역사를 배웠다.
두 사람은 위안부 역사를 전해 듣고 가슴 아파했다. 위안부 소녀상을 보며 오래도록 슬퍼했고 옆에 앉아 기념사진도 찍었다. 캐서린은 "소녀상 옆에 앉게 돼 영광이다"고 속내를 밝혔다.
녹화날이 수요일인 터라 두 사람은 비오는 날에도 진행되는 수요 시위 소식을 들었다. 영상에서 느껴지는 할머니들의 울분을 느낀 틸리는 "오늘도 하나요? 우리가 사는 동안 일어나는 역사네요"라며 씁쓸해했다.
틸리는 "한국의 문화를 배우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에 올 때 알아야 할 아주 중요한 부분을 배운 것 같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뉴질랜드 여자들은 대부분 그럴 거다. 그런 역사를 못 느꼈을 테니까. 슬프긴 했지만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엄마 캐서린도 "전혀 몰랐던 한국인의 삶에 대해 알게 됐다. 강렬함의 연속이었다. 정말 가치 있는 경험이었다. 한 나라와 한 여자로서의 아픔을 알게 됐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곳에 가게 돼 정말 좋았다"며 울컥한 소감을 밝혔다.
다른 메이트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김준호는 "캐서린과 틸리에게 정말 고맙다"고 인사했고 눈물을 흘린 김숙은 "너무 슬프다. 정말 반성하게 된다. 관광지에 가거나 쇼핑하기 바쁠 텐데 뉴질랜드에서 역사 공부를 해 온 메이트 아닌가. 여행 첫날부터 의미 있는 곳을 방문했다는 게 훌륭하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이경과 터키 메이트의 이야기가 담겼다. 축구 마니아인 세 사람은 동네축구 경기에 가기 전 편의점 음식을 탐방했다. 매운 라면도 에렌은 곧잘 먹었다. 하지만 도루칸은 매운맛에 멍해진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배를 채운 셋은 비장하게 경기에 참가했다.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누비며 땀을 흘렸다. 에렌의 패스를 받은 이이경은 멋지게 골을 넣으며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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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