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나혼자' 물곰탕 바가지 논란? 이시언 "오해..3만원만 계산"(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05 18: 27

‘나 혼자 산다’가 방문한 한 가게가 때 아닌 바가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는 오해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 기안84, 헨리가 세얼간이 결성 1주년 기념으로 울릉도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언, 기안84, 헨리는 배가 떠나기 전 아침 식사를 하러 한 물곰탕 집을 찾았다가 시간 계산을 잘못해 10분 만에 식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설상가상으로 주문이 잘못 들어가 물곰탕 5인분이 나와 이들은 진땀을 흘렸다.

이는 방송 중 해프닝으로 그려졌지만, 방송 이후 일각에서 “식당에서 바가지를 씌웠다”는 의견을 내면서 논란으로 번졌다. 고객이 세 명인데 5인분을 내온 것도 이상하고, 가장 빨리 나오는 메뉴를 물었을 때 다소 비싼 물곰탕을 추천한 것도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긴 했지만, 명백하게 이 논란은 오해에서 출발했다. 일단 이시언은 방송 중 계산하는 과정이 VCR로 나오자 “저 가게에서 돈을 덜 받으셨다”고 밝혔다. 가게 측도 주문 오류였던 것을 순순히 인정했고, 그 때문에 실제 돈보다 덜 받았다고 이시언이 전한 것. 
또한 녹화 현장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가게 측도 충분히 주문을 잘못 받을 수도 있었을 듯 하다. 이들은 보이는 집에 들어가서 주문을 했는데, 이는 사전 섭외 식당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는 이시언, 헨리, 기안84 이외에도 분명 스태프들이 몇 명 더 있었을 것이고, 녹화 상황이 낯선 가게 측은 ‘세 사람만 고객’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 수 있다. 
만약 이 상황이 정말 ‘바가지’였다면, 제작진도 논란을 예측해 많은 부분을 걷어냈을 것이다. 하지만 이시언이 “돈을 덜 받았다”고 이야기도 했고, 박나래 또한 과거 주문이 잘못 들어가 4명에서 백숙 20인분을 먹었던 일화를 밝히며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별다른 문제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이를 하나의 에피소드로 방송에 내보낸 것이다.
당사자인 제작진과 출연진은 웃고 넘겼는데, 정작 이 장면이 논란이 돼 하루종일 ‘나 혼자 산다’는 곤욕을 치러야 했다. 보다 못한 이시언은 5일 오후 자신의 SNS에 “사장님이 주문 잘못받아서 죄송하다고. 돈 안받겟다고 하는 거 드려야 된다고 했더니 3만원만 받으셨어요. 여러분 오해하지마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시언의 해명으로 ‘나 혼자 산다’ 바가지 논란의 의문점은 풀렸다. 이시언은 “오해하지 마세요! 정말 맛있었어요”라며 오히려 많이 먹지 못해 아쉬워할 정도였다. 식당 이름이 공개돼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시언의 적절한 타이밍의 SNS 게시물 덕분에 오해가 빠르게 풀리게 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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