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못보던 예능"..첫방 '뜻밖의Q', '무도' 후속 꼬리표 뗄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05 11: 00

오늘 첫 방송하는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Q'가 자신만의 매력으로 '무한도전' 후속이란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5일 오후 방송되는 MBC '뜻밖의 Q'는 퀴즈를 통한 세대 공감 프로젝트로, MC 이수근-전현무를 주축으로 은지원, 유세윤 등 'Q플레이어'들이 퀴즈를 푸는 시청자 출제 퀴즈쇼다. 출제자의 성역이 없어 기존의 퀴즈 형식을 뛰어 넘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퀴즈들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첫 녹화의 주제는 '음악 퀴즈'로 노사연-설운도-강타-은지원-유세윤-써니(소녀시대)-송민호(위너)-서은광(비투비)-솔라(마마무)-다현(트와이스)-세정(구구단)까지 다양한 연령대 가요계 선후배가 총출동해 Q플레이어로 나섰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담당하는 최행호 PD는 "일반적으로 출연자와 출연자간의 대결, 혹은 제작진과 출연자간의 대결을 그리지만, 우리는 시청자와 출연자의 대결을 그린다.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에 더 참여를 해서 즐길 수 있는, 시청자의 놀이공간을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이라고 '뜻밖의Q'를 소개했다.
'뜻밖의 Q'는 13년간 국민예능으로 사랑 받은 '무한도전'의 후속 작품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 워낙 탄탄한 팬층이 있는 '무한도전'의 자리에 가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제작진도, MC로 나서는 이수근, 전현무도 큰 부담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현무와 이수근은 "제작진이 정말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격려를 부탁했고, 최행호 PD 또한 "준비 기간 중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제작진과 MC는 최선을 다했다고. 일단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하고, 시청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퀴즈 포맷을 내세워 친근감을 높였다. 
MC 이수근과 전현무는 겸허하게 "'무한도전'이 워낙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그 팬들을 만족시키기는 힘들 것"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무한도전' 후속이 아닌, '뜻밖의Q'만의 매력으로 평가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기도. 전현무는 "대한민국 대표 야외버라이어티의 후속이라, 같이 야외로 나가면 아류 느낌이 나서 완전 스튜디오로 들어왔다. 요즘 유행하는 웹예능 등의 콘텐츠를 많이 접목시켰다. 어떻게든 차별화시키려고 노력했다"고 고민의 흔적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현무와 이수근은 '무한도전'과 별개의 프로그램으로 봐준다면 '뜻밖의Q'는 "괜찮은 주말 예능"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전현무는 "웹예능 세계가 프라임타임에 들어왔다는 게 정말 혁신적이라 생각한다. 색깔이 정말 다르고, 기존에 못 보던 예능"이라고 공언했고, 이수근도 "부담감은 제작진도 많이 크겠지만, 누구라도 와서 웃음을 주는 걸 맡아야 했다. 그리고 저는 웃음을 주는 자리에 있어서는 자신 있다"고 말하기도. 
퀴즈, 음악예능 등 익숙한 키워드를 엮었지만,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전현무조차 "기존에 없었던 예능"이라고 말한 '뜻밖의Q'. 이들에게는 '무한도전' 후속이란 꼬리표를 떼고 그만의 매력으로 토요일 예능 전쟁에 안착하는 게 급선무다. 과연 '뜻밖의Q'가 '무한도전' 후속이란 독이 든 성배를 마시고도 토요일 예능계에 무사히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오늘 오후 6시 25분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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