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을 대박낸 이서진이 나영석 PD와 초심으로 돌아간다. 이 전무로 승승장구했던 그가 다시 '짐꾼'이 됐다.
5일, OSEN 단독 보도로 tvN '꽃보다 할배'가 6월 출국을 목표로 새 판을 짜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은 '꽃보다 할배'를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짐꾼은 역시나 믿고 보는 이서진이다. 2012년 1월, 나 PD가 KBS에서 '1박 2일'을 연출하던 시절 이승기의 '절친' 게스트로 나와 인연을 맺은 이서진은 이후 그의 예능 페르소나로 5년 넘게 활약하고 있다.
시작이 '꽃보다 할배'였다. 이서진은 2013년 7월, '꽃보다 할배-유럽 대만 편' 짐꾼으로 나와 나 PD와 함께 '꽃보다 할배-스페인 편',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 '삼시세끼-정선 편', '삼시세끼-득량도 편'을 함께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윤식당' 시즌 1~2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시즌1 때엔 윤여정, 정유미, 신구와, 시즌2 때엔 윤여정, 정유미, 박서준과 함께 각각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의 섬과 스페인 테네리페섬 가라치코 마을에서 한식당을 열었다.
이서진의 뛰어난 경영 철학과 이국적인 풍경, 멤버들의 맛깔난 손맛과 안구정화 비주얼로 '윤식당'은 tvN 예능 새 역사를 썼다. 시즌2로는 16% 시청률까지 찍으며 지상파를 압도하는 힐링 예능의 지평을 열었다.
상무에서 전무로, 특급 승진을 이뤄낸 이서진이 '꽃보다 할배'로 돌아오는 만큼 예능 초심을 찾은 짐꾼으로서 할배들을 보필할 전망이다. 6년째 찰떡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이서진과 나영석 PD이기에 시청자들은 믿고 기다리고 있다.
다만 어느 나라로 떠날지는 미정이다. 유럽-대만, 스페인, 그리스에 이어 어떤 편이 탄생할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나 PD 사단은 이순재, 신구, 백일섭, 박근형 등 할배 출연진의 캐스팅 섭외가 완료되는 대로 6월쯤 출국해 새로운 '꽃보다 할배'를 들고 돌아올 계획이다.
노년의 황혼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한 '꽃보다 할배'는 국내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NBC가 미국판으로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았다. 이탈리아와 터키에도 수출되는 등 세계적으로 포맷의 경쟁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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