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누나' 손예진은 왜 선을 보러갔을까.
위기의 손예진과 정해인이다. 부모의 반대는 물론, 거짓말을 하고 선을 보러 간 현장에서 장소연까지 만나면서 겹겹이 위기가 닥쳤다. 손예진은 당황했고, 장소연은 분노했다. 엄마의 반대에도 정해인에 대한 사랑을 애틋하게 키워가던 손예진이었는데, 왜 맞선을 보러가야 했을까 의문이 든다는 반응이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11회에서는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의 사랑이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진아의 엄마인 김미연(길해연 분)이 딸의 앞날을 생각한다며 서준희와의 관계를 방해하고 있는 가운데, 마음대로 맞선까지 주선한 것.
김미연은 한밤 중 서준희의 집에 간 윤진아를 찾아갔다. 서준희는 윤진아를 위해 김미연을 설득했지만, 김미연은 서준희를 때리기까지 하면서 두 사람의 사이를 반대했다. 윤진아는 이 사실을 알고 엄마에게 실망감을 그래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힘들다"는 말 한마디 안 하지 않는 서준희를 걱정했다.
김미연의 반대에도 윤진아와 서준희의 사랑운 굳건했지만, 또 두 사람의 사이를 위기로 만들기도 했다. 윤진아는 서준희와의 약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맞선을 강요하는 김미연에게 반발했다. 아버지 윤상기(오만석 분)가 윤진아의 편을 들며 김미연을 만류했지만, 오히려 불화만 더 키운 셈이었다.
결국 윤진아는 맞선에 나가기로 했다. 서준희와의 약속을 잠시 미뤘고, 윤상기는 그런 윤진아를 착한 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진아가 맞선 장소에서 아버지(김창완 분)를 만나러 온 서경선(장소연 분)을 만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서경선은 서준희를 두고도 맞선을 보러 나간 윤진아에 화를 내며 "준희와의 관계를 정리해라"고 말했다. 그만큼 윤진아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고, 자신의 동생이 슬프고 안타깝게 느껴졌던 것. 윤진아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엇갈렸다. 서준희에 대한 애정을 굳건하게 키워가던 윤진아가 아무리 엄마의 반대와 강요에서 맞선을 보러갔다는 설정 자체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
윤진아가 어떤 의도로 맞선 장소에 나갔는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어떤 진심이 그려질지 궁금하다는 반응도 있다. 특히 윤진아는 "준희 때문에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던 상황이고, 맞선 장소에서도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윤진아가 서준희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의도로 맞선을 선택한 것인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었다.
집안의 반대라는 벽을 만나 애정 전선에 빨간불이 켜진 윤진아와 서준희, 서로에 대한 사랑만큼은 점점 더 단단해지고 있는 만큼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