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차트가 세분화됐다. 들을 음악이 많아지면서 차트에서도 다양한 음악들의 1위 결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
래퍼 로꼬와 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호흡을 맞춘 곡 '주지마'가 장기집권을 이이가고 있는 가운데, '차트 이터' 크러쉬가 1위에 등극했다. 가수 황치열도 만만치 않은 기세로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로꼬와 화사가 KBS 2TV 예능프로그램 '건반위의 하이에나'를 통해 발표한 곡 '주지마'가 5일 오전 8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롱런을 하며 매력적인 두 뮤지션의 시너지를 입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곡은 음원 조작 및 사재기 의혹으로 논란을 만들며 10일 동안 1위를 차지했던 가수 닐로의 '지나오다'를 꺾고 1위에 오른 곡. 팬들의 반응도 좋아 당분간 롱런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지마'는 화사의 성숙미 넘치는 보컬과 로꼬의 청량한 랩이 잘 어우러진 곡으로, 술자리에서 생길 수 있는 남녀 간의 묘한 감정선을 잘 표현한 곡이다. 더불어 블루지한 기타 선율과 서로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솔직하고 재치 있는 가사가 곡에 몰입감을 더했다.
크러쉬의 신곡 '잊을만하면'은 발표와 함께 1위에 오르며 차트 이터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 곡은 같은 시각, 지나와 소리받, 올레뮤직, 엠넷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크러쉬의 매력적은 음색이 이번에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모습이다.
'잊을만하면'은 외로운 밤, 헤어진 상대를 원망하는 동시에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이 곡은 잊을만하면 생각나는 상대방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들의 쓸쓸함을 채워준다.
황치열의 파워도 만만치 않다. 황치열의 신곡 '별 그대'는 네이버뮤직과 벅스뮤직에서 1위를 탈환했다. 황치열은 이 곡으로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황치열의 매력이 담긴 곡인 만큼 꾸준한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별, 그대'는 누구에게나 있을 황홀했던 사랑의 순간을 기억해내며 가장 뜨거웠던 그때를 다시 떠올릴 수 있는 곡이다. 발라드에 셔플리듬을 가미해 사계절 모두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밝게 편곡됐다. /seon@osen.co.kr
[사진]각 소속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