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누나' 정해인의 아낌없이 주는 사랑이 예쁘다. 손예진을 향한 마음이 커진 만큼 서로 더 애틋하고 간절해진 상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직진 사랑을 담아내며 손예진을 향한 커지는 사랑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정해인이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에서는 김미연(길해연 분)의 반대에도 굳건한 서준희(정해인 분)의 사랑이 그려졌다. 김미연은 한밤 중 윤진아(손예진 분)가 집을 나선 것을 알고 서준희의 집을 찾아갔다. 서준희는 당황했지만 윤진아가 상처받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서준희는 윤진아에게 친구가 찾아왔다고 말하고는 홀로 나가 김미연을 설득했다. 윤진아를 돌려보낼테니 잠시 시간을 달라는 것. 김미연과 윤진아가 마주친다면 윤진아가 상처받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결국 윤진아를 집으로 보낸 후 김미연을 다시 만난 서준희다.
서준희는 김미연의 극성스러운 반대에도 윤진아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미연은 서준희를 때리는가 하면, 폭언을 하고 또 달래기도 하면서 윤진아와 헤어질 것을 종용했다. 하지만 이미 서준희는 윤진아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서로 점점 마음이 커진 두 사람이기에 김미연의 반대에도 헤어질 수 없었다. 오히려 사랑이 더 단단해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서준희는 누구의 반대에도 맞설 준비가 돼 있을 정도로 윤진아에 대한 마음을 직진으로 드러냈다. 일찌감치 윤진아와 연애를 시작하면서부터 비밀 연애가 아닌 모두에게 공개하고 허락받기를 바랐던 서준희였다. 윤진아 가족과 누나 서경선(장소연 분)에게 연애 사실을 공개한 이후에도 단 한 번도 흔들림 없이 윤진아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던 서준희다.
아낌 없이 주는 나무 같은 사랑이었다. 윤진아가 전 남자친구 이규민(오륭 분)의 괴롭힘 때문에 힘들어 할 때에도 윤진아의 곁을 지켜준 서준희다. 윤진아가 회사 상사 때문에 힘들어할 때도 서준희가 힘이 돼 줬다. 그렇게 든든하게 윤진아를 지켜줬고, 아낌없는 사랑을 주면서 윤진아를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해준 서준희였다.
김미연의 반대에 부딪히며 결국 윤진아가 김미연과 서준희의 만남을 목격했을 때도 윤진아부터 감쌌다. 김미연이 윤진아를 때리자 대신 막아섰고, 마음 아파하는 윤진아를 위로했다. 김미연은 서준희의 조건 때문에 그를 반대하고 있지만, 윤진아는 서준희로 인해 사랑을 배웠다며 더 마음을 키운 이유도 이것 때문. 서준희가 온 마음을 다해 자신을 사랑해주는 것을 알기에 더 애틋할 수밖에 없었다.
서준희는 한결같은 사랑에도 위기는 예고됐다. 윤진아가 김미연의 반대와 성화에 못 이겨 그가 주선한 선자리에 나선 것. 서경선은 우연히 윤진아가 서준희를 두고도 선을 본다는 것을 알고 분노하며 두 사람이 헤어질 것을 바랐다. 예고를 통해 서준희도 이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지만, 그럼에도 서준희는 윤진아를 사랑으로 감싸는 모습이라 애틋함이 더해졌다.
한결같은 모습, 아낌없이 사랑해주는 서준희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매력적인 연하남, 한 여자를 향한 애틋한 순정이 예쁜 판타지를 심어줬다.
한편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11회는 유료방송가구 기준, 5.63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5%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를 향한 체감 인기는 그 이상이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