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로이킴이 '비긴어게인2'를 떠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정세운이 로이킴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새롭게 합류하면서 시청자들의 또다른 반가움을 자아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2'에선 로이킴이 학업 문제로 인해 마지막 버스킹을 하게 됐다.
로이킴은 포르투갈에서 마지막 버스킹을 앞두고 전날 밤 루프탑 공연을 펼쳤다. 그는 윤건과 영화 '라라랜드' OST 'City of stars'를 불렀다. 윤건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로이킴은 특유의 감미로운 보이스를 뽐냈다.
루프탑에 있는 관객들도 로이킴과 윤건에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눈 로이킴은 "포르투갈 관객분들이 오히려 한국어로 부른 노래가 더 좋았다더라. 언어의 장벽에 내가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털어놨다.
로이킴은 그동안 '비긴어게인2'에서 뛰어난 영어실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음악적으로도 선배들 못지 않은 역량을 과시했다. 이날 이선규 역시 로이킴에 대해 "까불까불한데 음악할 때는 진지하다. 이번 여행에서 내가 오히려 많이 배우고 간다"고 칭찬했다.
로이킴은 마지막 버스킹을 진행할 장소에 향하며 "이제 끝났다. 한달은 노래 안부를 것 같다. 기타도 안잡을 것이다"라고 시원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반면 떠난 로이킴의 자리는 정세운이 채우게 됐다. 정세운은 아직 신인이지만 오디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싱어송라이터다.
포르투갈에 도착한 정세운은 선배들과 만나기 전 홀로 첫 버스킹에 도전했다. 그는 'Neon'과 5년 전 자신의 첫 자작곡 '엄마 잠깐만요' 등을 열창하며 달달한 보이스를 들려줬다. 처음으로 버스킹에 도전하는 것인데다 해외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공연을 한 것이다.
이처럼 정세운은 첫 등장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로이킴의 공백을 채울 준비를 완벽히 마쳤다. 실력파 막내가 떠나고 또다른 실력파 막내가 온 셈이다. 과연 로이킴은 마지막까지 어떤 감동적인 노래를 선사할지, 또 정세운은 얼마나 사랑받는 막내로 거듭날지 '비긴어게인2' 다음 방송분이 기다려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비긴어게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