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운이 첫 등장부터 감미로운 목소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처음 버스킹에 도전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마친 것.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2'에선 로이킴이 학업을 위해 포르투갈을 떠나야했다. 이에 정세운이 새로운 막내로 합류하게 됐다.
정세운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연습생 시절 정체성 혼란이 있었다”며 “내가 생각한 방향과 다른 분들이 주변에 많았다. 음악적인 갈증이 많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세운은 선배들과의 만남에 대해 “노래로 듣던 분들을 실제로 만나는 것이다.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기타 반주만 시켜줘도 감사하다"고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한 정세운은 선배들과 만나기 전 홀로 첫 버스킹을 시도했다. 시청자들에게 그의 막강한 실력을 미리 보여주는 셈이었다.
정세운은 존 메이어의 'Neon'과 5년 전 자신의 첫 자작곡 '엄마 잠깐만요' 등으로 버스킹을 펼쳤다. 그는 이미 오디션 프로그램과 발표한 앨범 등에서 증명했 듯 놀라운 가창력을 자랑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정세운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며 관심을 가졌다.
이처럼 정세운은 아직 풋풋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버스킹까지 거뜬히 소화하며 뛰어난 음악성을 입증했다. 그가 어떻게 대선배들이 참여한 '비긴어게인2'에 막내로 합류할 수 있었는지 설득시킨 것이다.
또한 정세운은 구김살 없으면서도 예의바른 성격으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 만큼 앞으로 선배들과도 남다른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방송상 정세운은 선배들과 제대로 만나지 못한 가운데 그가 '비긴어게인2'에서 어떤 노래를 들려줄지, 얼마나 톡톡한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비긴어게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