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은 1977년생이다. 청춘 스타 '소간지'가 어느새 불혹의 40대가 된 셈. 그의 삶은 한층 더 성숙해지고 여유로워졌다. '숲속의 작은 집'에서 그의 마인드를 엿볼 수 있었다.
4일 전파를 탄 tvN '숲속의 작은 집'에서 소지섭은 고립 7일째 아침 새로운 행복 실험 미션을 받았다. 격렬하게 운동하고 나서 시원하게 마시는 물 한 모금의 기쁨을 알기 위해 심장이 터질 때까지 운동하기였다.
소지섭은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택했다. 이는 강도 높은 운동과 낮은 운동을 번갈아 반복하는 것. 먼저 가볍게 뛰며 몸을 덥힌 그는 "사실 고강도 운동은 나이 먹고 별로 안 했다. 그동안 심플한 것만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3분 50초 안에 심장을 미친듯이 뛰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20초 동안 제자리 뛰기를 강하게 한 뒤 10초간 휴식했고 다음엔 엎드려 뛰기를 또다시 20초간 했다. 총 4세트를 마친 그는 터질 듯한 심장을 부여잡고 땅에 드러누웠다.
소지섭은 "젊었을 땐 보여주기 좋은 몸을 만들었는데 이제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한다. 이렇게 운동하니까 좋다. 특히 운동을 마치고 샤워할 때가 더 좋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마무리 운동은 당연했다.
'숲속의 작은 집'을 통해 소지섭은 내려놓는 삶, 여유로운 일상 즐기기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점심은 바나나 한 개였고 대신 낮잠을 택했다. 어슬렁거리는 개랑 대화를 나누거나 지는 해를 바라보며 말없이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그런 소지섭을 바라보며 시청자들 역시 대리만족 힐링을 느꼈다. 창밖을 바라보며 멍 때리기, 이른 저녁으로 삼겹살을 구워 혼자 먹기, 조용히 책을 읽거나 생각에 잠긴 채 하루를 마무리하기 등이 그것.
빵빵 터지는 재미요소는 없어도 '숲속의 작은 집'에 고립된 소지섭을 보는 재미는 쏠쏠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숲속의 작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