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숲속집' 바지런한 금손 박신혜x유유자적 선비 소지섭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5.05 07: 05

바지런한 박신혜도 여유로운 소지섭도, 시청자들에게는 소확행 그 자체였다. 
4일 방송된 tvN '숲속의 작은 집'에서 박신혜와 소지섭은 고립된 지 7일째 아침을 맞이했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심장이 터질 때까지 운동하기' 행복실험. 박신혜는 줄넘기를 택했고 소지섭은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심장이 터지는 느낌을 받은 뒤 시원하게 물 한 모금을 마셨다. 박신혜는 "몸이 가벼워지는 데 도움이 되니까 다리는 아파도 건강해진 하루였다"고 만족했고 소지섭도 땅에 드러누워 벅찬 기쁨을 느꼈다. 

박신혜는 한 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들깨 수제비를 직접 만들어 먹었고 사과 상자를 이용해 만들었던 신발장을 수선하기도 했다. 거친 톱질에 드릴로 못까지 박았고 가죽끈으로 손잡이까지 달아 비올 때에도 끄떡없는 이동식 신발장을 만들었다. 
이어 그는 나뭇가지를 주워서 과일 해먹 만들기에 도전했다. 끈을 묶어 매듭까지 손수 지으며 튼튼한 과일 해먹을 만들기로 했다. 무려 4시간 넘게 집중했고 틈틈이 연어 스테이크까지 요리해서 먹으며 쉴 새 없이 알찬 하루를 보냈다. 
그런가 하면 소지섭은 한결 여유로웠다. 운동을 마친 뒤 점심은 바나나 한 개로 때웠고 역시나 익숙한 창가 자리에서 멍 때리기에 집중했다. 여유롭게 낮잠을 즐기는가 하면 해지는 걸 말없이 바라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했다. 
그의 대화 상대는 개였다. 앞서 잠깐 인사를 나눴던 개가 다시 찾아오자 소지섭은 크게 반겼다. 남겨둔 간식을 내어주며 개를 애정했고 "앉아"를 명령하며 교감을 나눴다. 그래서 다음 회에 예고된 소와의 만남이 더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소지섭에겐 취미가 필요했다. 취미가 무작위로 배달되는 서비스를 받은 소지섭은 핀홀 카메라 만들기, 고무 동력기 만들기, 걱정 인형 만들기, 꽃꽂이가 아닌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에 도전했다. 2시간 넘게 아무 생각 없이 집중한 그였다. 
박신혜와 소지섭을 지켜본 시청자들 역시 숲속의 힐링, 대리만족을 느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숲속의 작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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