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이 절친 장소연에게 맞선을 들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윤진아(손예진 분)가 엄마 김미연(길해연 분) 때문에 억지로 나간 맞선 자리에서 남친 서준희(정해인 분)의 누나 서경선(장소연 분)을 마주쳐 갈등을 빚었다.
이날 서준희는 집으로 찾아온 윤진아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나, 동시에 진아의 엄마 김미연이 아파트 초인종을 눌러 깜짝 놀랐다.
인터폰으로 김미연의 모습을 확인한 서준희는 얼른 윤진아의 옷과 신발 등을 치웠고, 술 취한 친구가 찾아왔다며 거짓말했다. 덩달아 놀란 윤진아는 옷장으로 숨었고, 서준희는 혼자 나가 김미연과 마주했다. 김미연은 윤진아가 있는 것을 알고 서준희의 집으로 들어오려 했지만, 서준희는 "죄송하다. 문 안 열거다. 들어가서 진아 바로 보낼테니까 그냥 두셨으면 한다"며 막아섰다.
김미연은 서준희의 행동에 분노했고 "그냥 둬? 맹랑한 것 좀 봐라. 내 앞에서 내 딸 감싸주면, 엎드려 큰 절이라도 할까 싶었냐? 비켜"라며 노려봤다. 이에 서준희는 "버릇없는 행동 또 할 수도 있다. 죄송한데, 진아는 이제 더 이상 나한테 누나가 아니라서 불편하게 들리셔도 어쩔 수 없다"며 할 말은 했다.
서준희는 이어 "진아가 아니라, 잘못은 나한테 있다. 다 내 잘못이니까 저한테 푸셨으면 좋겠다. 한 번만 눈 감고 참아달라며"며 사정했다.
서준희는 "친구가 술을 사러 편의점에 갔다"며 또 한번 거짓말을 했고, 이로 인해 윤진아는 얼른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가던 중 서준희의 거짓말을 알아챘고, 자동차 핸들을 돌려 서준희의 집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서준희는 "한 번만 믿고 기회를 달라"며 진심을 드러냈지만, 김미연은 "넌 내 기준에 미치질 못한다. 이것저것 따지는 사람들 보고 속물이라고, 자식으로 장사하냐고 하는데 난 상관 안 한다. 아마 진아 아빠가 현역에 있었으면 더 높이 봤을 거다"며 모진 말을 퍼붓었다.
두 사람이 얘기를 나누는 사이 윤진아가 서준희의 집에 도착했고, "왜 거짓말 해, 왜 거짓말 했어 왜?"라며 소리쳤다. 김미연은 딸 윤진아를 끌면서 나오라고 했지만, 윤진아는 "겨우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냐? 이게 엄마 수준이냐? 뭘 잘못했는데? 사랑하는 게 왜 잘못인데?"라며 따졌다.
김미연은 윤진아가 계속 목소리를 높이자 머리를 후려쳤고, 이를 말리던 서준희까지 뒤엉켜 마치 몸싸움을 보는듯 했다. 김미연은 윤진아를 안고 있는 서준희의 등을 사정없이 때렸고, 윤진아는 "하지 마라"며 악을 썼다.
이후 김미연은 윤진아와 서준희를 갈라놓기 위해 진아의 맞선, 이직 등을 고민했고, 마음대로 맞선 날짜를 잡았다. 이에 윤진아는 발끈하며 절대 나가지 않겠다고 했지만, 마음을 바꿨다. 맞선 자리에서 깽판을 치더라도, 일단 엄마의 요구를 들어준 뒤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나가기로 결심했다.
앞서 캐나다에서 귀국한 서경선, 서준희 남매의 아버지(김창완 분)는 딸 서경선에게 연락했고, 두 사람은 한 호텔에서 만나기로 했다. 공교롭게도 윤진아의 맞선과 서경선의 약속 장소가 같았고, 두 사람은 호텔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윤진아의 맞선 사실을 알게 된 서경선은 "너 미친 거 아냐? 제 정신이야? 준희는 뭔데? 우리 준희는 뭔데?"라며 배신감에 화를 했다. 윤진아는 해명하려고 했지만, 서경선은 "준희하고 정리해"라며 쌩하고 돌아서 갈등을 고조시켰다./hsjssu@osen.co.kr
[사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