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 고립된 지 7일째, 소지섭이 새로운 친구와 취미를 만났다.
4일 방송된 tvN '숲속의 작은 집'에서 소지섭과 박신혜는 휴대폰 끄기 미션을 마치고 행복실험 7일째를 맞이했다. 첫 번째 실험 주제는 '심장이 터질 때까지 운동해 보라'.
소지섭은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시작했다. 짧은 시간 내에 심장이 미친듯이 뛰도록 제자리 뛰기를 강하게 20초 했고 10초간 쉰 뒤 엎드려 뛰기를 했다. 세트를 반복한 뒤 소지섭은 넉다운 됐다.
그는 "나이 들고선 안 했던 고강도 운동"이라며 "젊었을 땐 보여주기 좋은 몸을 만들었는데 이제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한다. 그래도 운동하니까 좋다"며 미소 지었다.
소지섭은 간단하게 점심을 바나나로 때웠다. 창밖을 바라보며 멍하니 바나나를 먹었고 모처럼 날씨가 좋아 나른해진 까닭에 낮잠을 택했다. 그런데 포근한 햇살을 받으며 잠든 그에게 친구가 찾아왔다.
셋째 날 놀러왔던 개가 주인공. 앞서 소지섭은 한라봉을 나눠주며 다가갔지만 개는 매정하게 돌아섰던 바. 4일 만에 다시 돌아온 개를 위해 소지섭은 준비해둔 간식을 꺼내들었다.
맑은 날씨에 소지섭은 바빠졌다. 그의 주변에는 늘 눈보라가 쳤기 때문. 소지섭은 이불을 말리며 "또 놓치면 날씨가 안 좋아질수 있으니 잠깐이지만 다 즐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출출해진 소지섭은 삽겹살을 꼬치에 끼워서 직화구이를 준비했다. 평소에도 고기는 무조건 본인이 구워야 맛있다고 자신한 그는 온 신경을 집중해 삼겹살을 구워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소지섭은 야무지게 쌈까지 싸서 먹었다. 같이 구운 당근과 아삭한 고추도 챙겨서 배부른 저녁을 만끽했다. 소지섭을 보며 시청자들은 늦은 밤 군침을 흘렸다.
고립된 지 7일 만에 좋았던 날씨 덕에 소지섭은 처음으로 해지는 걸 감상했다. "집 앞에서도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해가 지는 걸 자세히 보는 건 처음이다. 해 뜨는 것보다 지는 게 더 좋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저녁의 여유를 만끽하던 소지섭에게 새 미션이 도착했다. 상자 속 다양한 취미 중 자신에게 맞는 걸 찾으라는 것. 소지섭은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재료를 택해 새로운 취미에 도전했다.
2시간 넘게 소지섭은 사슴 혹은 소 무드등을 완성했다.그는 "작기도 하고 집중해야 해서 아무 생각이 안 들더라"며 만족해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숲속의 작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