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에서 도전 정신이 또 다시 불타오른 김병만, 그는 이미 한국의 로버트스완이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300회특집 세번째 이야기'에서는 남극 생존기가 그려졌다.
영하 30도, 하룻밤이 지나고, 다음날 병만은 몸살 감기증세를 보이며 두통을 호소했다. 몸살과 고산병이 함께 온 것이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제작진들도 당황, 서둘러 상주하고 있는 의사를 찾아나섰다. 한 참을 찾은 끝에, 의사와 조우, 의사에게 받은 약을 건넸다. 강추위를 호소하며 체감 고도가 높기에 발 뿐만 아니라 얼굴까지 팅팅 부은 상태, 극지적인 환경이 고산증세는 다른 사람에게도 계속됐다. 고도가 높을 수록 고소현상이 난 것, 꿋꿋히 이를 견뎌내며 짐 정리를 끝냈다.
유니언 글래시어로 가기 위해 비행장에 도착한 병만, 족장이 몸이 좋지 않아 바로 비행기 안에서 곯아떨어졌다.
남극점에서 4시간을 날아와, 복귀한 족장 병만, 병만과 영광이 마중했고, 하루만에 다시 병만족이 완전체가 됐다
이어 진짜 탐험가들에게 배우는 리얼 남극 생존기가 계속됐다. 세계적인 탐험가 로버트 스완과의 만남이 성사됐기 때문. 로버트 스완은 남극점과 북극점을 걸어서 세계 최초로 도보로 정복한 유일한 인류로 불리는 분이었다.
멀리서부터 탐험가 포스로 남다른 존재감으로 다가온 그를 보며, 모두 눈을 떼지 못했다. 살아있는 역사 탐험가와의 첫 만남이었다. 병만은 "정말 궁금한 것이 많다"며 설레는 모습을 보이면서 환경을 해치지 않는 그의 생존팁에 감탄했다. 무엇보다 김병만은 "심각할 수 있는 환경문제도 유쾌하게 얘기해주고 학생들에게 얘기해주는 교수님 같은 느낌이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병만 족은 다시 스키를 신으며 그에게 배운 기술들을 복습, 특히 병만은 "크로스 컨트리 배우고 싶었다"며 다시 한번 끌어오르는 도전정신을 불태웠다.
급기야 병만은 제작진에게 "이제 북극 가보자"라고 말하면서 "죽을 것 같은 힘든 고비를 넘기고, 그걸 해결했을 때 부둥켜 안고 올고 싶다"며 로버트 스완처럼 탐험의 꿈을 꾸게 다시 새롭게 꾸게 된 것.
그래서일까, 로버트스완 부자가 성공한 코스를 따라, 남극의 바다라 불리는로스만 코브를 향해 힘차게 출발한 김병만, 언제나 새로운 것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가히 한국의 로버트스완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였다. 이처럼 끝없는 김병만의 도전정신은 남극, 북극 뿐만 아니라 그 어디에서도 계속될 것이다. /ssu0818@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쳐